군만사호 - 군만이 범을 잡다
광대였던 군만은 진주 사람이다. 그 아버지가 밤에 범에게 잡혀서 군만이 활을 끼고 산으로 들어가니 범이 아비의 몸을 먹기를 다하고 산기슭을 등지고 있었다. 범이 군만을 보고 으르렁거리며 앞으로 와서 먹었던 아버지의 사지를 토하거늘 군만이 활 한 살에 구리치고 드디어 칼을 빼서 그 배를 가르고 남긴 뼈를 다 거두어 불에 살라 장사를 지냈다.
Ⓒ 역자 | 정호완 / 2015년 5월 15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2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