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타서. ‘술’에 부사격 조사 ‘-에’가 연철에 따라서 통합된 표음주의적인 방식이다. ‘술’의 『계림유사』 표기는 ‘수블[禾孛]’인데, 중간자음이 약화 탈락하고 음절이 줄어들면서 ‘수블〉수〉수울〉술’로 굳어진 형이다. 한자 풀이로 보면 ‘곡식[禾]’으로 만든 음식이 얼굴을 ‘변하게[孛]’ 한다는 뜻이다.
받오니 병이 됴니라 공희대왕됴애 졍녀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수원단지 - 김수원이 손가락을 끊다
김수원이는 해주 사람이다. 아비가 모진 병을 앓았다. 수원이 나이 열셋이었는데 손가락을 베어 술에 타서 드리니 병이 좋아졌다. 공희대왕 때 정려를 내렸다.
수릐 :술에 타서. ‘술’에 부사격 조사 ‘-에’가 연철에 따라서 통합된 표음주의적인 방식이다. ‘술’의 『계림유사』 표기는 ‘수블[禾孛]’인데, 중간자음이 약화 탈락하고 음절이 줄어들면서 ‘수블〉수〉수울〉술’로 굳어진 형이다. 한자 풀이로 보면 ‘곡식[禾]’으로 만든 음식이 얼굴을 ‘변하게[孛]’ 한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