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피현 사람이라. ‘사이라’는 체언 ‘사’에 서술격 조사 ‘-이라’가 통합된 형이다. 구개음화된 니은이 두음에서 회피하는 현상으로 ‘님피〉임피’가 되었다. 말하자면 이러한 자음들이나 어두 자음군이 낱말 첫머리에 놓이면 이들을 발음하기 쉬운 소리로 바꾸게 된다. 그 전제는 이러하다. (1)그 자음을 떨어뜨린다. (2)그 자음을 다른 자음으로 바꾼다. (3)그 자음의 앞이나 뒤에 모음을 끼워 넣는다. 한편, 한자 가운데 ‘녀·뇨·뉴·니’로 시작되는 것들은 낱말 첫머리에 올 때 ‘ㄴ’을 떨어뜨려 ‘여·요·유·이’로 바뀐다(여자·요소·유대·익명). ‘녀·뇨·뉴·니’에서 ‘ㄴ’이 구개음화된 ‘ㄴ[ɲ]’로 발음되어야 하는데 낱말 첫머리에서는 이 소리를 발음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낱말의 첫머리가 아니면 ‘ㄴ’이 떨어지지 않는다(남녀·당뇨). 수량 단위 의존명사 ‘냥(兩)·년(年)·자’등은 항상 수를 나타내는 말 뒤에 붙어 쓰이므로 낱말 첫머리에 놓이지 않은 것으로 다루어 원형을 유지한다(다섯 냥, 몇 년).
님피현 사이라:임피현 사람이라. ‘사이라’는 체언 ‘사’에 서술격 조사 ‘-이라’가 통합된 형이다. 구개음화된 니은이 두음에서 회피하는 현상으로 ‘님피〉임피’가 되었다. 말하자면 이러한 자음들이나 어두 자음군이 낱말 첫머리에 놓이면 이들을 발음하기 쉬운 소리로 바꾸게 된다. 그 전제는 이러하다. (1)그 자음을 떨어뜨린다. (2)그 자음을 다른 자음으로 바꾼다. (3)그 자음의 앞이나 뒤에 모음을 끼워 넣는다. 한편, 한자 가운데 ‘녀·뇨·뉴·니’로 시작되는 것들은 낱말 첫머리에 올 때 ‘ㄴ’을 떨어뜨려 ‘여·요·유·이’로 바뀐다(여자·요소·유대·익명). ‘녀·뇨·뉴·니’에서 ‘ㄴ’이 구개음화된 ‘ㄴ[ɲ]’로 발음되어야 하는데 낱말 첫머리에서는 이 소리를 발음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낱말의 첫머리가 아니면 ‘ㄴ’이 떨어지지 않는다(남녀·당뇨). 수량 단위 의존명사 ‘냥(兩)·년(年)·자’등은 항상 수를 나타내는 말 뒤에 붙어 쓰이므로 낱말 첫머리에 놓이지 않은 것으로 다루어 원형을 유지한다(다섯 냥, 몇 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