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성효감 - 맹사성이 효로서 감동시키다
좌의정
맹사성 주002) 맹사성(孟思誠): 고려 말 조선 초의 문신, 정치인, 유학자. 본관은 신창이다. 자는 자명(自明)이고, 호는 고불(古佛) 혹은 동포(東浦)이다. 시호는 문정(文貞)이며, 고려 수문전제학 맹희도(孟希道)의 아들이며, 고려말의 명장인 최영의 손녀 사위다. 황희, 윤회, 권진과 함께 세종 대에 재상을 지냈으며 세종의 측근 중의 한 사람이었다. 맹사성은 충청도 아산 출신으로 어머니를 여읜 뒤 어린 나이에 3년간 시묘를 하여 훗날 그의 이야기가 이 책에 실리게 된 것이다.
은 온양군 사람이다. 정성과 효성은 하늘이 낸바, 열 살에 자식 된 구실을 다하였다. 어머니 상례에 물과 장을 입에 대지 않은 지 이레가 되고 장례를 치르고 이어 시묘하며 죽을 마시고 피가 나듯이 울기를 삼 년 동안 하였으니, 계단의 풀이 나지 않았다. 잣나무를 무덤 앞에 심으니 돼지가 해코지를 하여 말랐고
맹사성이 통곡하였는데, 돼지가 범에게 잡혀 먹혔다. 사람들은 이르기를, 효성에 감동된 결과라고 하였다. 공정대왕 때 정문을 세웠다.
Ⓒ 역자 | 정호완 / 2015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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