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규효우 - 송희규의 효성과 우애
목사 송희규는 성주 사람이다. 여덟 살인 때 아비와 어미가 상을 당하여 상복을 입었거늘 늘 거적 가에 모셔 삼 년을 비리고 냄새 나는 것을 먹지 않았더라. 이어 자라매 아비 병이 들었거늘 모시어 약을 해드리기를 게을리 아니하고, 똥이 달며 씀을 맛보더니 이어 죽으매 슬피 서러워하여 뼈만 남을 정도로 제사를 정성을 다하고 삼 년 동안 여막 밖에 나가지 않았더라. 형제로 더불어 사랑하기를 더욱 두터이 하더라. 공헌대왕 명종 때 정문을 내렸다.
Ⓒ 역자 | 정호완 / 2015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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