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손거려 - 김경손이 여막에서 살다
김경손은 장수현 사람이다. 어려서부터 어버이 섬김을 효도로 하더니, 집이 가난하여 꾸어서라도 맛깔스럽게 하기를 힘써 하였더라. 아비 돌아가거늘 서러워 여윌 정도로 예에 넘치도록 하고, 어미가 여덟 해를 병을 앓았거늘 약을 반드시 먼저 맛을 보았다. 돌아가매 이르러 죽을 먹고 시묘하여 한 번도 집에 오지 않았다. 그때 나이 일흔이 넘었다. 공희대왕 중종 때 정려를 내렸다.
Ⓒ 역자 | 정호완 / 2015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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