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겁에 일찍 욕 참는 선인이 되시니 성이 허공과 같아서 성내는 마음의 뜻을 버리시다. 보배의 칼이 날 없는 것을 속절없이 가져 오도다. 몇의 가왕을 위하여 슬퍼하심을 그만두지 아니하시는가.
【주】〈참는 마음이 환상 같으며 허공 같음이라. 칼이 날 없음은 조법사께서 말씀하시되 “오음이 본래 있지 아니하며 사대가 본래 비니 머리를 가져가 흰 칼날에 찌름이 춘풍 베는 것과 같다 하니, 날이 없는 보배의 칼로 몸 베는 것이 어찌 실한 일이리요?” 그러므로 말씀하시되 “보배의 칼이 날 없다.”고 하시니라. 자모가 모진 아들을 능히 잊지 못하는 까닭으로 말씀하시되 “슬픔을 그만두지 아니하다.” 하시니라.〉
Ⓒ 역자 | 김동소 / 2002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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