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남명집언해 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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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


調古神淸야 風自高니 若涉絲毫면 未相許리라

남명집언해 상:29ㄴ

妙峯頂上애 忽逢時예도 不與白雲로 爲伴侶니라
Ⓒ 구결 | 학조 / 1482년 월 일

格調ㅣ 녜외며 주001)
녜외며:
녜외-(예스럽다) + -며.
神이 가 道風이 제 노니 다가 실터럭매나 주002)
터럭매나:
터럭(털) + 매나(-만큼, -만치).
브트면 서르 許티 아니리라 妙峯 바깃 주003)
바깃:
바기(정바기) + ㅅ.
우희 믄득 맛날 제도 白雲로 벋 삼디 아니니라
【주】〈法 求 사미 다가 실터럭매나 佛法 知見곳 이시면 本分엣 누비이 許티 아니니 그럴 니샤 다가 絲毫ㅣ나 브트면 許티 아니리라 시니라 善財 童子ㅣ 德雲 比丘 보고져 야 妙峯 山頂에 오시니 山頂 相 업스며 일훔 업슨 고디며  證 고디라 사과 서르 보디 몯릴 德雲 比丘ㅣ 날회야 다 峯 가샤 善財와 서르 보시니 그럴 니샤 白雲로 벋 삼디 아니타 시니라 白雲 善財니 그러나 이제 니

남명집언해 상:30ㄱ

샤 妙峯 頂上애 믄득 보다 시면 證 고 여희디 아니야 化門 자시라〉
Ⓒ 언해 | 학조 / 1482년 월 일

격조가 예스러우며 정신이 맑아 도풍이 스스로 높으니, 만약 실털만큼이나 붙으면 서로 허락하지 아니하리라. 묘봉 꼭대기 위에서 문득 만날 때도 흰 구름으로 벗을 삼지 아니하니라.
【주】〈법 구하는 사람이 만약 실털만큼의 불법 지견만 있으면 본분의 중이 허락지 아니하느니, 그러므로 말씀하시되 “만약 실털만큼이나 붙으면 허락하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선재 동자가 덕운 비구를 뵙고자 하여 묘봉 산정에 오르시니 산정은 형상이 없으며 이름 없는 곳이며 또 증한 곳이라. 사람과 서로 보지 못할 것이므로 덕운 비구가 천천히 다른 봉에 가시어 선재와 서로 보시니 그러므로 말씀하시되 “흰 구름으로 벗을 삼지 아니하다.” 하시니라. 흰 구름은 선재니, 그러나 지금 말씀하시되 “묘봉 정상에서 문득 보다.”고 하시면 증한 곳을 떠나지 아니하여 화문(化門)을 잡는 것이라.〉
Ⓒ 역자 | 김동소 / 2002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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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녜외며:녜외-(예스럽다) + -며.
주002)
터럭매나:터럭(털) + 매나(-만큼, -만치).
주003)
바깃:바기(정바기) +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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