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남명집언해 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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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君不見가 是何顔고 擬議思量면 隔亂山리라 從此曹溪門外句ㅣ 依前流落向人閒리라
Ⓒ 구결 | 학조 / 1482년 월 일

그 아니 보다 이 엇던 고 너겨 議論며 思量면 어즈러운 뫼히 리리라 주001)
리리라:
리-(가리다) + -리- + -라.
일로브터 曹溪門 밧 句ㅣ 녜 티 흘러 디여 人閒애 向리라 [曹溪 唐 儀鳳中

남명집언해 상:2ㄴ

에 曺叔良이라 혼 소니 주002)
소니:
손(손님) + -이.
六祖 大師  받와 사시게 나 그 히 두 峯과 큰 내쾌 잇더니 曺叔良의 姓 因야 曹溪라 니라]
【주】〈이 엇던 고 호 묻논 거싀 面目이라 師ㅣ 모 사려 쳐 무러 니샤 보다 몯 보다 이 엇던 面目고 시니 이  처 緊히 오로 주003)
오로:
온전히.
자바 바 치신 고디니 다가 上根 大智면 니샤  듣고 곧 落處 알려니와 中下앳 사 너겨 議論호 免티 몯리니 일로브터 亂山이 隔야 本來 面目 보디 몯릴 니샤 擬議 思量면 亂山이 隔리라 시니라 永嘉ㅣ 曹溪예 가샤  밤 자시고 주004)
자시고:
자시-(주무시다) + -고.
門 밧긔 이 句 블러내시니 이 句 블러내샤 사미 알에코졔시니 주005)
알에코졔시니:
알-(알다) + -게 + -(하다) + -고져 + -이-[서술격 조사 어간] + -시- + -니.
다가 너겨 議論야 뫼히 리면 이  句ㅣ

남명집언해 상:3ㄱ

녜 티 해 러디릴 니샤 녜 티 흘러 디여 人閒애 向리라 시니라〉
Ⓒ 언해 | 학조 / 1482년 월 일

그대는 아니 보는가? 이 어떤 얼굴인가? 생각해 의논하며 생각하면 어지러운 산이 가려지리라. 이로부터 조계문 밖에서 구절이 예와 같이 흘러 떨어져 인간 세상으로 향하리라. [조계는 당 의봉 중에 조숙량이라 하는 나그네가 육조 대사께 땅을 바쳐 사시게 하니 그 땅에 두 봉우리와 큰 계곡이 있었으니, 조숙량의 성씨로 인해 조계라 하니라.]
【주】〈이것이 어떤 얼굴인가 함은 묻는 것의 면목이라. 스승께서 모든 사람에게 가르쳐 물어 말씀하시되, “보는가 못 보는가, 이 어떤 면목인가?” 하시니 이는 맨 처음 긴히 온전히 잡아 바로 가르치신 곳이니, 만약 상근 대지(上根大智)이면 말하심을 겨우 들으시고 곧 낙처(落處)를 알 것이거니와 중하(中下)의 사람은 생각해 의논함을 면하지 못할 것이니, 이로부터 난산(亂山)이 격(隔)하여 본래 면목을 보지 못할 것이므로 말씀하시되 “생각하고 의논하며 사량(思量)하면 난산이 격하리라.” 하시니라. 영가께서 조계에 가시어 하룻밤을 주무시고 문 밖에서 이 구절을 불러내시니 이 구절을 불러내심은 사람이 알게 하시고자 한 것이니, 만약 생각해 의논하여 산이 가리면 이 한 구절이 예와 같이 땅에 떨어질 것이므로 말씀하시되 “예와 같이 흘러 떨어져 인간 세상으로 향하리라.” 하시니라.〉
Ⓒ 역자 | 김동소 / 2002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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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리리라:리-(가리다) + -리- + -라.
주002)
소니:손(손님) + -이.
주003)
오로:온전히.
주004)
자시고:자시-(주무시다) + -고.
주005)
알에코졔시니:알-(알다) + -게 + -(하다) + -고져 + -이-[서술격 조사 어간] + -시- + -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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