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형을 표하여 허사로 지니는 것이 아니라, 들음을 인하여 스스로 도리어 향하게 하고자 하니라. 문득 듣는 곳에 얻을 자취가 없으면 또 가섭의 옛 시절의 모양을 보라.
【주】〈첫째, 둘째 구절은 고리를 흔들어 소리 발함이 한갓 밖의 위의를 나타낼 뿐만 아니라 들음으로 인하여 들음을 도리어 성을 듣게 하고자 함이니, 이는 속을 도리어 진에 향하게 함이라. 셋째 구절은 듣는 것과 들리는 것이 다 없는 것이라. 넷째 구절은 능과 소가 다 없는 곳이 시들고 싱거워 적멸하므로 대용을 어지러이 일으키는 것이니 이는 진을 도리어 속에 향하게 하는 것이니, 옛날 가섭이 건달파왕의 음악을 들으시고 문득 일어나 춤을 추시니 이 대용이라.〉
Ⓒ 역자 | 김동소 / 2002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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