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같이 된 빈 몸이 곧 법신이니 만약 법신을 알면 안팎이 없느니라. 옴 먹은 개와 흙 묻은 돼지는 도리어 다 알거늘 삼세 여래는 곧 알지 못하시니라.
【주】〈환신이 곧 법신이므로 밖이 없고, 법신이 곧 환신이므로 안이 없으니라. 일찍이 말하되 지혜가 진리의 경지에 어우러 법이 모두 몸이 되므로 말하되 법신이라. “개와 돼지가 다 안다.”고 함은 이른바 파파설설(跛跛挈挈)하여 능히 스스로 지키는 까닭이고 “여래는 알지 못하신다.”’고 함은 도도달달(忉忉怛怛)하여 집의 더러움을 펴시는 까닭이니, 이 안팎이 없음을 증명하는 것이라. [파파는 저는 것이고 설설은 붙드는 것이니 사나운 모습이고, 도도달달은 근심하여 슬퍼함이라.]
Ⓒ 역자 | 김동소 / 2002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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