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본을 얻을지언정 아침이 끝나도록 다시금 입술을 피곤케 하지 말지어다. 한 번 부름에 배불러 만사를 그만두니 저 사람의 헤아림 없는 웃음을 무던히 여길지니라.
【주】〈본은 사람마다 본래 둔 각성이라. 입술 피곤하다 함은 내 몸의 성내는 성질은 돌아보지 아니하고 속절없이 명상(名相)을 말하는 것이니, 속절없이 명상을 말함은 밥을 말하는 굶주린 아비와 같고 성내는 성질을 아는 것은 임금의 음식을 먹음과 같으니, 그러므로 한 번 배부르다 말하신 것이라. 헤아림 없다고 함은 만사를 그만두는 모습이라.〉
Ⓒ 역자 | 김동소 / 2002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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