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남명집언해 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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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


尋師訪道 爲參禪이니 何事로 玄沙 不出嶺고 嗟尒今人 苦自欺야 撞破額頭호 猶未省다
Ⓒ 구결 | 학조 / 1482년 월 일

스 자 道 무로 參禪 爲호미니 므슷 일로 玄沙 嶺에 나디 아니뇨 슬

남명집언해 상:50ㄱ

프다 너희 이젯 사 苦로이 제 소가 니마 다딜어 주001)
다딜어:
다딜-(들이받다, 다그치다) + -어.
허루 오히려 디 몯다
【주】〈玄沙備禪師ㅣ 처 雪峯 보와 매 疑心 決티 몯야 嶺에 나 遊方코져 야 고개예 다라 밠가락 고 頌云샤 여긔도 주002)
여긔도:
여긔(여기) + -도.
虛空이오 뎨도 虛空이니 말며 말라 達磨ㅣ 東土애 오디 아니시며 二祖도 西天의 가디 아니시니라코 도로 雪峯애 도라와 외야 遊方 아니 시니라 玄沙ㅅ 뫼해 나디 아니호로 보면 비록 諸方애 녀도  거름도 옮디 아니시라 니마 다딜어 허로미 두 디 잇니 祖師ㅅ 面目이 눈 알 여희디 아니야 頭頭에 다틸시오  善友 보아 恭敬야 저 주003)
저:
저-(절하다) + -.
라 [<건물>雪峯 뎘 일훔이니 義存禪師 사던 라]
Ⓒ 언해 | 학조 / 1482년 월 일

스승을 찾아 도 물음은 참선을 위한 것이니 무슨 일로 현사는 재에 나지 아니하는가. 슬프다 너희 지금의 사람은 수고로이 스스로 속아서 이마를 들이받아 헐게 해도 오히려 깨우치지 못하도다.
【주】〈현사비선사가 처음 설봉을 보고 마음에 의심을 결정하지 못하여 재에 나아가 유방하고자 하여 고개에 다달아 발가락을 차고 송운하시되 “여기도 허공이고 저기도 허공이니 말며 말라. 달마께서 동토에 오지 아니하시며 이조도 서천에 가지 아니하시니라.” 하고 도로 설봉에 돌아와 다시는 유방 아니 하시니라. 현사가 산에서 나가지 아니하는 것으로 보면 비록 도처에 다녀도 한 걸음도 옮기지 아니하는 것이라. 이마 들이받아 헐게 함에는 두 가지 뜻이 있으니 조사의 면목이 눈 앞에서 떠나지 아니하여 머리마다 부딛히는 것이고 또 좋은 벗을 보아 공경하여 절하는 모습이라. [설봉은 절의 이름이니 의존선사가 살던 곳이라.]
Ⓒ 역자 | 김동소 / 2002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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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다딜어:다딜-(들이받다, 다그치다) + -어.
주002)
여긔도:여긔(여기) + -도.
주003)
저:저-(절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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