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남이 없는 자인력을 어찌 나타내리요? 무생을 스스로 증명하고 참음을 도로 잊으리니 연래에 늙고 크시니 어느 곳에 가리요? 나라마다 티끌마다 이 옛 본향이로다.
【주】〈일찌기 말하되 무생은 이치고 참음은 지혜니, 지혜로 이치에 맞은 곳을 또 잊을지니, 그러므로 말씀하시되 “참음을 도로 잊으라.” 하시니 이치에 맞은 곳은 젊을 때의 일이고 도로 잊은 곳은 늙었을 때의 일이니 수유가 조주 뵙고 아뢰되 “노노 대대하시니 어찌 있을 곳을 얻지 아니하십니까?” 하니라. 이 옛 본향이라 함은 발 아래가 이 가향이라 다시금 갈 곳이 없음이라. 오문 선경에 말씀하시되 “일체 중생에 욕을 참아 친심 아니하면 이 이름이 중생인이니 중생인을 얻은 사람은 법인을 쉽게 얻느니 법인을 얻은 사람을 일러 여러 법이 나지도 아니하며 소멸하지도 아니하여 마침내 빈 형상이니 능히 이 법인을 믿어서 받을 사람의 이름이 무생인이라.”〉
Ⓒ 역자 | 김동소 / 2002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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