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상과 삼라가 그림자 가운데 나타나니 법마다 허 아니며 또 실이 아니로다. 이 이름이 상이 본래 무생이니 여러 털 사자가 한 털에 마침이라. [만상은 땅에 있는 것이고 삼라는 하늘에 있는 것이라.]
【주】〈허하지 아니함은 영상이 분명한 것이라. 실하지 아니함은 온전한 몸이 거울이라. 실하지 아니하며 허하지 아니한 까닭으로 말씀하시되 “본래 무생이라.” 하시니라. 넷째 구절은 사자가 하나 하나의 털 가운데 다 사자가 나타나니 한 털의 사자가 여러 털에 모두 들며 여러 털의 사자가 한 털에 모두 들어 겹겹이 서로 비취어 하나와 여럿이 가림이 없어 두 면의 거울의 상이 겹겹이 섞여 비취니 이 화엄사사가 가림 없는 법계이라.〉
Ⓒ 역자 | 김동소 / 2002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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