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남명집언해
- 남명집언해 상
- 제30
제30
求佛施功면 早晩成이리오 無證無修야 功自久
남명집언해 상:18ㄱ
리라 看取虛空이 滿目前라 豈容捉搦에 隨人手ㅣ리오
Ⓒ 구결 | 학조 / 1482년 월 일
부텨 求야 功 드리면 어느 제 일우리오 證 업스며 닷곰 업서 功이 제 오라리라 주001) 虛空이 눈 알 호 보라 엇뎨 자보매 사 소 조초미 이시리오
오라리라：
오라-(오래다) + -리- + -라.
Ⓒ 언해 | 학조 / 1482년 월 일
부처가 구하여 공을 들이면 어느 때 이루리오. 증명 없으며 닦음이 없어야 공이 스스로 오래 가리라. 허공이 눈앞에 가득함을 보라. 어찌 잡음에 사람의 손을 따름이 있으리오.
【주】〈인연이 과해(果海)에 갖춰 있기에 비록 닦지만 닦음이 없고 과가 인연에 통하기에 비록 증명하지만 증명이 없으니 만약 한갓 닦으며 증명함에 의지하면 이 유위의 공행이라. 무위가 과에 맞음이 어려우므로 말씀하시되 “부처가 구하여 공을 들이면 어느 때 이루리오?” 하시니라. 부처가 구하여 공을 들이는 것이 손으로 허공을 잡는 것이니라.〉
Ⓒ 역자 | 김동소 / 2002년 9월 30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