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남명집언해 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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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


喚取機關木人問라 此理 從來不屬知니라 若謂無知 是眞道댄 秋風臺殿에 黍離離리라
Ⓒ 구결 | 학조 / 1482년 월 일

機關木人 블러 무르라 주001)
무르라:
묻(묻다) + -으- + -라. * ‘묻-’은 ‘ㄷ불규칙 동사’임.
이 理 아래브터 오매 아로매 븓디 아니니라 다가 아롬 업소 이 眞道ㅣ라 너기린댄 주002)
너기린댄:
너기-(여기다) + -리- + -ㄴ댄.
  臺와 殿과애 기이 주003)
기이:
기(기장) + -이.
離離리라 [離離

남명집언해 상:17ㄴ

 盛시라]
【주】〈機關이라 호 나모 사미  업서 오직 그기 주004)
그기:
그윽히.
노로 주005)
노로:
노ㅎ(노) + -로.
야 能히 움즈기게 니 그러면  生滅 업소미 모로매 나모 사  업솜 야 道애 마리니 다가 方便 아디 몯 사미 이 말 듣고 갓 아롬 업소로  사면 亡國 敗家호 免티 몯리니 그럴 니샤 기이 離離타 시니라 녜 周國이 亡야 宮室이 다 받 외야 기이 盛야 잇거늘 臣下ㅣ 보고 슬허 그를 주006)
그를:
글 + -을.
지 뎌 기이 離離얫거늘 뎌 피  나놋다 니 다가 無知 올히 너기면 외오 주007)
외오:
그릇, 잘못.
외리랏 드로 혀 니시니라〉
Ⓒ 언해 | 학조 / 1482년 월 일

기관목인을 불러 물으라. 이 이치는 예부터 앎에 의지하지 아니하니라. 만약 앎이 없음을 이 참된 길이라 여긴다면 가을 바람의 누대와 전각에 기장이 무성하리라. [이리(離離)는 성한 것이라.]
【주】〈기관이라 함은 나무로 된 사람이 마음 없어 오직 몰래 노끈으로 매어 움직일 수 있게 하니, 그러면 마음에 생멸 없음이 모름지기 나무로 된 사람의 마음 없음과 같아야만 도에 맞으리니, 만약 방편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 이 말 듣고 한갓 앎 없음으로 마음을 삼으면 망국 패가함을 면하지 못할 것이니, 그러므로 말씀하시되 기장이 무성하다 하시니라. 옛날 주나라가 망하여 궁실이 다 밭이 되어 기장이 무성하여 있는데 신하가 보고 슬퍼 글을 짓되 “저 기장이 성하여 있는데 저 피[稷]는 겨우 나는구나!” 하니 만약 무지를 옳게 여기면 잘못 되리라는 뜻으로 끌어와 말씀하시니라.〉
Ⓒ 역자 | 김동소 / 2002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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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무르라:묻(묻다) + -으- + -라. * ‘묻-’은 ‘ㄷ불규칙 동사’임.
주002)
너기린댄:너기-(여기다) + -리- + -ㄴ댄.
주003)
기이:기(기장) + -이.
주004)
그기:그윽히.
주005)
노로:노ㅎ(노) + -로.
주006)
그를:글 + -을.
주007)
외오:그릇,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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