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멸성 가운데에서 마시며 찍어 먹음을 따라 생각 없으며 분별 없어 시류에 섞여 있도다. 일찍 한 낱의 집 밭의 쌀을 먹으니 바로 지금에 이르도록 배부름이 그치지 아니하였구나.
【주】〈적멸성을 증명한 이는 다시금 할 일이 없어 오직 나물을 캐며 물을 길으며 인연을 따라 마시며 찍어 먹을 따름이니라. 이에 다다르면 특별한 모습이 없어 범부와 다름이 없으므로 말씀하시되 “시류에 섞이다.” 하시니라. 셋째 구절은 본분의 일을 아는 것이라. 넷째 구절은 한 때의 배부름이 오래 배불러 다시 고프지 아니하며 한 때의 앎이 올 알아 다시 모르지 아니하여 법신이 충족함이라.〉
Ⓒ 역자 | 김동소 / 2002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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