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가운데 달을 잡음이니 어찌 잡아 얻으리오? 진실의 달은 어찌 물 가운데 있으리오? 오직 어리석은 원숭이의 미친 앎이 없으면 강하, 회제를 함께 통할 것이라. [강하, 회제는 다 물의 이름이라. 옛날 500마리의 원숭이가 가다가 나무 아래의 우물에 달 그림자가 떨어져 있거늘 보고 꺼내려고 하여 한 원숭이가 나뭇가지를 잡고 다른 원숭이가 꼬리를 잡아서 서로 이으니 무거워서 나뭇가지가 꺾어져 우물에 떨어지니라.]
【주】〈둘째 구절은 하늘에 오직 하나의 달이라. 셋째, 넷째 구절은 원숭이의 어리석은 마음이 없으면 물마다 있는 달 그림자가 다 진월이라, 보통의 사람이 각성을 배반하고 육진에 인연하는 그림자를 마음 삼다가 그 마음 없으면 그 곳이 곧 보리라.〉
Ⓒ 역자 | 김동소 / 2002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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