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여 사람이 믿지 아니한다면 마음껏 물을지어다. 의구가 섞여 다녀 천만 개의 형상이로다. 동산 속의 꽃가지가 짧으며 긺을 예사로 여길지니 청제의 봄바람은 도리어 한 가지 모습이니라. [청제는 봄을 주관하는 신이라.]
【주】〈첫 구절은 혹시 사악한 사람이 결정한 말을 믿지 아니하면 마음껏 힐난함이라. 의구는 힐난할 때의 가진 뜻과 묻는 말 구절이라. 셋째, 넷째 구절은 꽃가지가 비록 짧으며 긺이 있으나 봄바람 화한 기운은 본래 높낮이가 없으니 너의 물음이 비록 만 가지이지만 이 일의 낙착점은 오직 이 한 묘수이니라.〉
Ⓒ 역자 | 김동소 / 2002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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