몯니 말 卽며 卽호미 다 妄想이며 말와 과 여희어도 이 니라 [卽 가져셔 닷 마리라]
내가 들으니 여래께서는 여러 보살을 잘 호념하시되 마음으로 하시며, 여러 보살을 잘 부촉하시되 법으로 하시니, 마음을 보이시는 바는 말이 능히 갖추어 하지 못하며, 법이 전하시는 바는 뜻이 능히 다하지 못하니, 말을 즉하며 뜻을 즉하는 것이 다 망상이며, 말과 뜻을 벗어나도 또 이와 같으니라. [즉은 가지고 (무엇을) 한다는 말이라.]
법이 본래 행위 없는 것이라. 경계를 대하여 서며, 마음이 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사물을 좇아 나타나니, 그러므로 전제에 오지 아니하며 후제에 가지 아니하며, 그것이 지금도 구르는 수레와 같으며 흐르는 물과 같되 흐르지 아니하며 구르지 아니하며 또 머물지 아니하니, 머물지 아니하면 있음이 없으니, 있음이 없으며 있지 아니함이 없으니, 이야말로 진실로 항상 머무는 것이라. [전제는 과거이고, 후제는 미래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