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낱 둥근 빛이 색이면서 색 아닌 것이니, 나율이 능히 봄으로도 쉽게 보지 못할 것이로다. 바른 체(體)는 예로부터 누가 능히 보리오? 하늘과 땅에 바람이 높으니 눈과 서리가 서늘하구나. [나율은 백반왕의 아들이니 처음 출가하시어 잠을 잘 자시거늘 여래가 꾸짖으신대 울고 이레를 졸지 아니하시니 천안정을 얻어 십방을 보되 손바닥의 과실 보듯 하시더라.]
【주】〈둘째, 셋째 구절은 나율 뿐만 아니라 불안도 엿볼 분(分)이 없는 것이라. 넷째 구절은 서늘하고 장엄하여 조금도 더운 듯함이 없음이라.〉
Ⓒ 역자 | 김동소 / 2002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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