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도 만행이 체의 가운데 온전하니 진체에는 같고 다름을 수고롭게 가려냄이 없으니라. 많은 물의 섬광이 가며 있음을 버려 둘 것이니라. 맑은 하늘 가운데는 오직 하나의 달뿐이니라. [육도는 법수에 있느니라. 섬광은 달빛이니 달에 두꺼비 있으므로 섬광이라 하느니라.]
【주】〈한 진체 가운데 육도만행이 갖춰 원만히 가득하여 하나와 여러 개가 막힘 없으니 어찌 같고 다름을 의논하리요? 여러 개라 말하고자 하지만 한 체가 엉기어 고요하고, 하나라 말하고자 하지만 만행이 어지럽게 펴니 그러므로 말씀하시되 육도만행이 체중에 둥글다 하시니라. 만수 섬광은 한 달이 일체의 물에 널리 나타나 남쪽으로 가는 배는 달이 남쪽으로 가는구나 라고 보고, 북쪽으로 가는 배는 북쪽으로 가는구나 라고 보고, 그저 가만히 있는 배는 그저 가만히 있구나 라고 보는 까닭으로 말씀하시되 “가며 있음을 버려 두라.” 하시니라.〉
Ⓒ 역자 | 김동소 / 2002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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