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는 한 번 헤침에 일체를 모두 아니, 그 기세가 산이 무너짐과 같아서 조금도 머물지 아니하도다. 배에 새겨 칼 얻을 사람이 배가 옮겨가는데도 오히려 뱃머리를 지키는 것과 어찌 같으리요?
【주】〈양에 넘은 사람은 알 시절에 큰 산 무너짐과 같아서 함께 떨어지는 것이라. 초의 사람이 물 건너려고 배를 타고 가다가 칼을 잃고서 배에 새기고는 말하되 “내 여기에서 칼을 잃으니 후에 여기 와서 얻으리라.” 하거늘 사람이 어리석다 말하니, 언구에 붙어 문자를 잡은 사람이 속절없이 공부함이라.〉
Ⓒ 역자 | 김동소 / 2002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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