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남명집언해 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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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


貌顇骨剛야 人不顧니 取相凡夫ㅣ 豈易猜리오 子貢 不知藜藿味야 空馳駟馬야 入門來도다
Ⓒ 구결 | 학조 / 1482년 월 일

 주001)
:
(모양, 모습) + -이.
여위여 시들오 주002)
:
(뼈) + -이.
브르도다 주003)
브르도다:
브르돋-(부르돋다, 돋아나다) + -아.
사미 도라보디 아니니 相 取 凡夫ㅣ 엇뎨 수이 혜아리리오 子貢 藜藿 마 아디 몯야 쇽졀업시 駟馬 여 주004)
여:
-(달리다) + -이-[사동 접미사] + -어. * ‘-’은 ‘ㄷ불규칙 동사’임.
門의 드러오도다 [藜藿 니피라 주005)
니피라:
닢-(콩잎) + -이라.
駟馬 네  메윤 주006)
메윤:
메-(메다) + -이-[사동 접미사] + -우-[대상 표시 선어말 어미] + -ㄴ. * 초기 훈민 정음 문헌에서는 ‘메’으로 표기하여 주동형 ‘메윤(멘)’과 구별해 적었다.
술위라]
【주】〈첫 句 牛頭ㅣ 四祖 보온 後와 가지오 둘짯 句 諸天과 百鳥왜 얻디 몯혼 곧과 가지오 三四句 웃 들 다시 기시니라 莊子애 닐오

남명집언해 상:30ㄴ

 子貢이 술위 고 蓋 기우려 原憲 보라 간대 原憲이 봇곳갈 주007)
봇곳갈:
자작나무 껍질로 만든 고깔.
스고 헌옷 닙고 나거늘 子貢이 닐오 先生 病 아니가 憲이 닐오 나 드로니 財寶 업소 가난타 니고 호고 行티 몯릴 病이라 니니 이제 나 가난호미라 病 아니로라 야 子貢이 말 몯야 믈러나니라〉
Ⓒ 언해 | 학조 / 1482년 월 일

모습이 여위어 시들고 뼈가 부르돋아 사람이 돌아보지 아니하니 형상을 취하는 범부가 어찌 쉽게 헤아리리오. 자공은 여곽의 맛을 알지 못하여 속절없이 사마를 달리게 하여 문에 들어오도다. [여곽은 콩잎이라. 사마는 네 말을 메게 한멘 수레라.]
【주】〈첫 구절은 우두가 사조를 뵌 후와 마찬가지고, 둘째 구절은 제천과 백조가 얻지 못한 곳과 마찬가지고, 셋째, 넷째 구절은 위의 뜻을 다시 밝히시니라. 장자에 말하되 “자공이 수레를 타고 지붕을 기울여 원헌을 보러 갔는데 원헌이 자작나무 고깔을 쓰고 헌 옷을 입고 나서거늘 자공이 말하되 ‘선생은 병 아닌가?’ 헌이 말하되 ‘나는 들으니 재보 없음을 가난하다 말하고, 배우고서 행하지 못하는 것이 병이라고 말하니, 지금 나는 가난함이지 병이 아니도다.’ 하거늘 자공이 말을 못하여 물러나니라.’〉
Ⓒ 역자 | 김동소 / 2002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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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모양, 모습) + -이.
주002)
:(뼈) + -이.
주003)
브르도다:브르돋-(부르돋다, 돋아나다) + -아.
주004)
여:-(달리다) + -이-[사동 접미사] + -어. * ‘-’은 ‘ㄷ불규칙 동사’임.
주005)
니피라:닢-(콩잎) + -이라.
주006)
메윤:메-(메다) + -이-[사동 접미사] + -우-[대상 표시 선어말 어미] + -ㄴ. * 초기 훈민 정음 문헌에서는 ‘메’으로 표기하여 주동형 ‘메윤(멘)’과 구별해 적었다.
주007)
봇곳갈:자작나무 껍질로 만든 고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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