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남명집언해 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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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


諸行이 無常야 一切空니 緣起緣終애 性本同니라 欲捨緣生고 求實義린댄 猶如問北리 却行東리라
Ⓒ 구결 | 학조 / 1482년 월 일

諸行이 덛덛호미 업서 一切 뷔니 緣 닐며 緣 초매 性이 本來 가지니라 緣生 리고 實 들 求코져 린댄 北녁 무르리 주001)
무르리:
묻- + -을 + -이(사람).
도혀 東로 가미 리라
【주】〈國土애 일며 이시며 헐며 부유미 잇고 모매 나며 늘그며 病며 주구미 잇고 매 나며 이시며 다며 업소미 잇니 이 일후미 諸行이니 行 올마 주002)
올마:
옮-(옮다) + -아.
흐르 디라 性

남명집언해 상:20ㄴ

이 本來 가지라 호 모 緣이 닐락 업스락 주003)
닐락 업스락:
닐-(일어나다) + -락 + 없-(없다) + -으락.
나 그 性 가지니 닐락 업스락 호미 곧 寂滅이라 緣生 리고 無生 求면 北로 갈 사미 東로 가미 야 외요미 甚탓 디라〉
Ⓒ 언해 | 학조 / 1482년 월 일

제행이 떳떳함이 없어 일체 공허하니 인연 일어나며 인연 끝마침에 성이 본래 한가지니라. 연생을 버리고 실한 뜻을 구하고자 한다면 북녘을 묻는 이가 도리어 동녘으로 감과 같으리라.
【주】〈국토에 이루며 있으며 헐며 텅 빔이 있고, 몸에 나며 늙으며 병들어 죽음이 있고, 마음에 나며 있으며 다르며 없음이 있으니 이 이름이 제행이니, 행은 옮아 흐르는 뜻이라. 성이 본래 한가지라 함은 모든 인연이 일어나려고도 하고 없어지려고도 하나 그 성은 한가지이니 일어나려고도 하고 없어지려고도 하는 것이 곧 적멸이라. 연생을 버리고 무생을 구하면 북으로 갈 사람이 동으로 감과 같아서 그릇됨이 심하다는 뜻이라.〉
Ⓒ 역자 | 김동소 / 2002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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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무르리:묻- + -을 + -이(사람).
주002)
올마:옮-(옮다) + -아.
주003)
닐락 업스락:닐-(일어나다) + -락 + 없-(없다) + -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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