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남명집언해 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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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


誰無生이리오 生是妄이니 妄起無根야 卽實相이니라 一夜애 曹溪水逆流대 平人이 無限隨波浪니라
Ⓒ 구결 | 학조 / 1482년 월 일

나미 주001)
나미:
나-(나다) + -오- +-ㅁ + -이. * 삽입 모음 ‘-오-’가 생략되고 어간 마지막 모음 ‘ㅏ’가 상성으로 바뀐 예이다. 위의 글에 여러 번 나오는 ‘나미, 니러나미’가 모두 그러하다.
업스리오 나미 이 妄이니 妄 니러나미 불휘 업서 곧 實相이니라  바 曹溪ㅅ 므리 거스리 흐른대 平人이 그지업시 믌겨를 조니라 [平人 녯 사미라]
【주】〈나미 이 妄이라 호 生滅이 다 이 妄이라 불휘 업다 호 本來 제 生 업스며

남명집언해 상:16ㄴ

이제  滅 업슨 디 주002)
디:
(뜻) + -이.
라 곧 實相이라 호 生 업스며 滅 업슨 고디 이 實相이라 므리 거스리 흐르다 호 스과 弟子왜 道ㅣ 合 디니  筭師ㅣ 天台山 國淸寺애 잇더니  닐오 門 알 므리 거스리 흐르면 내 道 傳 사미 오리라 야 이틄나래 一行 禪師ㅣ 가 그 術 다 傳니라 永嘉ㅣ 六祖 一行과 筭師왜 니 그럴 니샤 曹溪ㅅ 므리 거스리 흐르다 시니라 實相 本來 모니 아니 업거늘 永嘉ㅣ 曹溪 가샤 밤 자시고 無生 아시니 이 모며 아로미 호아 여니 그럴 니샤 平人이 그지업시 믌겨 좃다 시니라 [筭師 산 두 사이라]
Ⓒ 언해 | 학조 / 1482년 월 일

누가 태어남이 없으리오. 태어남이 이 망이니 망 일어남이 뿌리 없어 곧 실상이니라. 하룻밤에 조계의 물이 거슬러 흐르니 평인이 끝없이 물결을 좇으니라. [평인은 평범한 사람이라.]
【주】〈태어남이 이 망이라 함은 생멸이 다 이 망이라. 뿌리가 없다고 함은 본래 자기의 생이 없으며 이제 또 멸이 없는 뜻이라. 곧 실상이라 함은 생이 없으며 멸이 없는 곳이 이 실상이라. 물이 거슬러 흐른다고 함은 스승과 제자의 도가 합한 뜻이니, 한 산사(筭師)가 천태산 국정사에 있더니 하루는 말하기를 “문 앞에 물이 거슬러 흐르면 내 도를 전할 사람이 올 것이라.” 하거늘 이튿날에 일행 선사가 가서 그 도술을 다 전하니라. 영가께서 육조께 “일행과 산사가 같으니 그러므로 말씀하시되 조계의 물이 거슬러 흐른다.” 하시니라. 실상은 본래 모르는 것도 아는 것도 없거늘 영가께서 조계에 가시어 하룻밤 주무시고 무생을 아시니 이에 모르는 것과 아는 것이 나뉘어 열리니, 그러므로 말씀하시되 “평인이 끝없이 물결을 좇는다.” 하시니라. [산사는 산가지를 두는 사람이라.]
Ⓒ 역자 | 김동소 / 2002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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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나미:나-(나다) + -오- +-ㅁ + -이. * 삽입 모음 ‘-오-’가 생략되고 어간 마지막 모음 ‘ㅏ’가 상성으로 바뀐 예이다. 위의 글에 여러 번 나오는 ‘나미, 니러나미’가 모두 그러하다.
주002)
디:(뜻) +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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