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남명집언해 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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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


無人法야 只此人이니 見說今年이 直是貧이라 호라 擧目애 已無依倚處나 金剛이 門外예 尙含瞋이로다
Ⓒ 구결 | 학조 / 1482년 월 일

사과 法괘 업서 오직 이 사미니 올히 주001)
올히:
옳-(옳다, 바르다) + -이[부사 형성 접미사].
바 주002)
바:
바로.
가난타 니거늘 보라 눈 드로매 마 브튼 고디 업스나 金剛이 門 밧긔 오히려 怒 머것도다 [金剛 樓至佛ㅅ 後身이니 護法 善神이라]
【주】〈오직 이 사미라 호 내 親히 證  人과 法괘 다 업서 오직 제  사 미라

남명집언해 상:8ㄴ

올히 바 가난타 호 香嚴이 니샤 니건 주003)
니건:
니-(가다, 지나다) + -거- + -ㄴ.
 가난호 가난티 아니더니 옰 가난이 實로 가난토다 니건  솔옷 주004)
솔옷:
송곳.
주005)
셸:
셰-(세우다) + ㄹ.
토 업더니 올 주006)
올:
올(올해) + -.
솔옷도 업도다 시니 師ㅣ 이 말 주007)
혀:
혀-(끌다) + -어.
人과 法과 둘 업슨 들 나토시니라 세짯 句 웃 들 다시 나토시고 주008)
나토시고:
나토-(나타내다) + -시- + -고.
네짯 句 人과 法과 둘 업슨 고대 오히려 能 亡 智 이쇼 아쳐시니 주009)
아쳐시니:
아쳗-(싫어하다) + -[명사형 어미] + -이니. * ‘아쳗-’은 ‘ㄷ불규칙 동사’임.
아래 니샤 겨틧 사미 할 주010)
할:
할미(할머니, 할미) + -[관형격 조사].
 오히려 웃다 홈과 니라〉
Ⓒ 언해 | 학조 / 1482년 월 일

사람과 법이 없어 오직 이 사람일 뿐이니, ‘올해가 바로 가난하다.’ 하고 말하니, 보라. 눈을 듦에 이미 의지할 곳이 없으나 금강이 문 밖에서 오히려 분노를 머금었도다. [금강은 누지불의 후신이니 호법 선신이라.]
【주】〈오직 이 사람이라 함은 내 친히 증명한 때 사람과 법이 모두 없어 오직 자기 한 사람일 따름이라. 올해가 바로 가난하다 함은 향엄께서 말씀하시되 “지난해의 가난함은 가난이 아니더니 올해의 가난이야 진실로 가난이도다. 지난해는 송곳 세울 땅도 없더니 올해는 송곳도 없도다.” 하시니 스승께서 이 말 끌어내어 사람과 법이 둘 없는 뜻을 나타내시니라. 셋째 구절은 위의 뜻을 다시 나타내시고 넷째 구절은 사람과 법이 둘 없는 곳에 오히려 능망(能亡)한 지혜가 있음을 싫어하는 것이니 일찍이 말씀하시되 “곁의 사람이 할미의 마음을 오히려 웃는다.” 함과 같으니라.〉
Ⓒ 역자 | 김동소 / 2002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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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올히:옳-(옳다, 바르다) + -이[부사 형성 접미사].
주002)
바:바로.
주003)
니건:니-(가다, 지나다) + -거- + -ㄴ.
주004)
솔옷:송곳.
주005)
셸:셰-(세우다) + ㄹ.
주006)
올:올(올해) + -.
주007)
혀:혀-(끌다) + -어.
주008)
나토시고:나토-(나타내다) + -시- + -고.
주009)
아쳐시니:아쳗-(싫어하다) + -[명사형 어미] + -이니. * ‘아쳗-’은 ‘ㄷ불규칙 동사’임.
주010)
할:할미(할머니, 할미) + -[관형격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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