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음하며 깊은 긴 소나무 아래 일념이 엉기니 만 가지의 사려가 재 되도다. 티끌 가운데 한 길이 산꼭대기에 이어져 있으니 누가 능히 한가로움을 훔쳐 이를 향하여 오리요?
【주】〈만 가지 사려가 재 되다 함은 몸이 시든 나무 같으며 마음이 차가운 재 같아 날이 마치도록 엉겨 만 가지 시름을 잊는 것이라. 한 길은 이 가의 한 길이니 한 길을 좇아 이에 이르다 하면 곧 능히 행인으로 보소에 이르게 하는 것이라. [잠음은 산 높은 모습이라]〉
Ⓒ 역자 | 김동소 / 2002년 9월 30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2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