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남명집언해 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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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


不因訕謗起怨親이면 爭識曹溪路上人이리오 曾渡流沙天未曉시니 至今滿面니 是埃塵이로다
Ⓒ 구결 | 학조 / 1482년 월 일

구지저 할아오 주001)
할아오:
할아-(헐뜯다, 비방하다) + -오- + -ㅁ + -.
因야 怨親 니왇디 아니면 엇뎨 曹溪ㅅ 길 우흿 사 알리오 流沙 하히 새디 주002)
새디:
새- + -디.
아니얫거늘 일즉 걷나시니 이제 니르리  니 이 듣그리로다 [怨 怨讎ㅣ오 親 親시라]
【주】〈사 達磨 等 祖師 오니라 주003)
오니라:
-(사뢰다, 여쭙다) + -니- + -라. * 초기 문헌에서는 ‘니라’로 표기하였음.
다가 구지람과 주004)
구지람과:
구지람(꾸짖음, 꾸지람) + -과.
誹謗 因야 怨親 니왇디 아니면 엇뎨 뎌 사 긴 고 알리오  치운 後에 솔와 잣괘 後에 러듀믈 알리라 닐옴과 니라 達磨ㅣ 入寂실 제 國王이 世예 오래

남명집언해 상:42ㄴ

겨쇼셔 請와 達磨ㅣ 니샤 名相애 잇 무리 그기 나 害코져 야 모딘 藥 施야 내 다엿 주005)
다엿:
다(다섯) + 엿(여섯).
버늘 受호니 그럴 能히 오래 住티 몯리라 시니 이 닐온 구지람과 誹謗이라 入寂신 後에 신   가지시고 西로가시니 그럴 니샤 流沙애 일즉 걷나시다 시니 이 迴避신 디라 그러나 達磨ㅣ 머리예  무티시며   무텨  며 주006)
며:
-(끌다) + -며.
므를 샤 주007)
샤:
-(띄우다) + -시- + -아.
이제 니르리 天下애 化門이 分明시니 엇뎨 怨親 저허 迴避시리오 그럴 니샤 이제 니르리  니 듣그리라 시니 이 曹溪ㅅ 路上 사 긴 고디라〉
Ⓒ 언해 | 학조 / 1482년 월 일

꾸짖어 비방함으로 인하여 원친 일으키지 않으면 어찌 조계의 길 윗 사람을 알리오. 흐르는 모래를 하늘이 밝히지 아니하였거늘 일찍 건너시니 지금에 이르도록 얼굴에 가득하니 이 티끌이도다. [원은 원수고 친은 친함이라.]
【주】〈사람은 달마 등 조사에게 아뢰니라. “만약 꾸짖음과 비방으로 인하여 원친을 일으키지 아니하면 어찌 저 사람의 긴 곳을 알리요? 태양이 추운 후에야 솔과 잣이 후에 떨어짐을 알 것이라.”고 말함과 같으니라. 달마께서 입적하실 때 국왕이 “세상에 오래 계십시오.” 하고 청하거늘 달마께서 말씀하시되 “높은 벼슬의 무리가 은밀히 나를 해치고자 하여 모진 약을 주거늘 내가 대여섯 번을 받으니 그러므로 능히 오래 살지 못하리라.” 하시니 이 이른바 꾸지람과 비방이라. 입적하신 후에 신 한 짝을 가지시고 서쪽으로 가시니, 그래서 말씀하시되 “유사를 일찍 건너시다.”고 하시니 이는 회피하신 뜻이라. 그러나 달마께서 머리에 재를 묻히시며 낯에 흙을 묻혀 흙에 끌며, 물을 띄우시어 지금에 이르도록 천하에 화문이 분명하시니 어찌 원친을 두려워 회피하시리요? 그러므로 말씀하시되 “지금에 이르도록 낯에 가득하니 티끌이라.” 하시니 이는 조계의 길 위에서 사람이 긴 곳이라.〉
Ⓒ 역자 | 김동소 / 2002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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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할아오:할아-(헐뜯다, 비방하다) + -오- + -ㅁ + -.
주002)
새디:새- + -디.
주003)
오니라:-(사뢰다, 여쭙다) + -니- + -라. * 초기 문헌에서는 ‘니라’로 표기하였음.
주004)
구지람과:구지람(꾸짖음, 꾸지람) + -과.
주005)
다엿:다(다섯) + 엿(여섯).
주006)
며:-(끌다) + -며.
주007)
샤:-(띄우다) + -시- +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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