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남명집언해 제1

  • 역주 남명집언해
  • 남명집언해 상
  • 제3
메뉴닫기 메뉴열기

제3


絶學無爲閒道人은 雲蹤鶴態어니 何依托이리오 春深幽鳥ㅣ 不歸來니 巖畔群花ㅣ 自開落놋다
Ⓒ 구결 | 학조 / 1482년 월 일

홈 그처 욤 주001)
욤:
-(하다) + -오- + -ㅁ.
업슨 겨왼 주002)
겨왼:
겨외-(겨를롭다, 한가스럽다) + -ㄴ[관형사형 어미].
道人 구룸의 자최며 鶴의 어니 어듸 브트리오 보미 주003)
보미:
봄 + -이.
깁거늘 기픈 새 도라오디 아니니 바횟  모 고지 제 프락디락 주004)
프락디락:
프-(피다) + -락 + 디-(지다) + -락.
놋다
【주】〈둘짯 句 구루미 묏 부우리예 주005)
부우리예:
부우리(멧부리) + -예.
나 東西예  업스며 鶴이 하해  아라 우희 븓디 아니니 그러면 일 업슨 道人이 이와 서르 거니 엇뎨 有와 無와 中閒애 브트리오 三四句 牛頭山 懶融 禪師ㅅ 이리니 懶融이 四祖 보디 몯야 겨실젠 凡情이 스러디고 聖境이 알 나 諸天이

남명집언해 상:3ㄴ

밥 보내며 온가짓 새 곳 므러 주006)
므러:
믈-(물다) + -어.
供養다가 四祖 보온 後엔 聖境이  업고 各別 奇特 업서 凡夫와 달옴 업슬 諸天과 百鳥ㅣ 얻디 몯니 그럴 니샤 보미 깁거늘 기픈 새 도라오디 아니니 바횟  주007)
:
(가) + -앳.
고지 제 퍼디다 주008)
퍼디다:
프-(피다) + -어 + -디다. 피어 지다, 피고 지다.
시니 이 境界 諸天 百鳥  아니라 佛祖도 올 주009)
올:
오-(엿보다) + -ㄹ.
分이 업스시니라〉
Ⓒ 언해 | 학조 / 1482년 월 일

배움을 그쳐 할 일이 없는 한가로운 도인은 구름의 자취이며 학의 모습이니 어디에 의탁하리오. 봄이 깊었거늘 깊은 새가 돌아오지 아니하니 바위 가에 모든 꽃이 스스로 피락지락 하는구나.
【주】〈둘째 구절은 구름이 산부리에 나서 방향에 마음 없으며 학이 하늘에 떠서 아래 위에 붙지 아니하니, 그러면 일이 없는 도인이 이와 서로 같으니 어찌 유와 무와 중간에 의탁하리요? 셋째, 넷째 구절은 우두산(牛頭山) 나융(懶融) 선사의 일이니 나융이 사조(四祖)를 뵙지 못하셨을 때는 범정(凡情)이 사라지고 성경(聖境)이 앞에 나타나므로 제천(諸天)이 밥을 보내며 온갖 새가 꽃을 물어 공양하다가, 사조를 뵌 후에는 성경이 또 없고 각별한 기특(奇特)이 없어 범부와 다름이 없으므로 제천과 백조가 얻지 못하니 그러므로 말씀하시되 “봄이 깊었거늘 깊은 새가 돌아오지 아니하니 바위 가의 꽃이 스스로 피고 지다.” 하시니 이 경계는 제천 백조뿐만 아니라 불조(佛祖)도 엿볼 분이 없느니라.〉
Ⓒ 역자 | 김동소 / 2002년 9월 30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2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석
주001)
욤:-(하다) + -오- + -ㅁ.
주002)
겨왼:겨외-(겨를롭다, 한가스럽다) + -ㄴ[관형사형 어미].
주003)
보미:봄 + -이.
주004)
프락디락:프-(피다) + -락 + 디-(지다) + -락.
주005)
부우리예:부우리(멧부리) + -예.
주006)
므러:믈-(물다) + -어.
주007)
:(가) + -앳.
주008)
퍼디다:프-(피다) + -어 + -디다. 피어 지다, 피고 지다.
주009)
올:오-(엿보다) + -ㄹ.
책목차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