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약한 증세와 튼실한 증세를 가림 001-의학강목
醫學綱目曰 吐瀉少食爲裏虛陷伏倒靨灰白色爲
언해두창집요 상55ㄴ
表虛而證俱見爲表裏俱虛
【竝用異功散救之】 不吐瀉能食爲裏實紅活凸綻無汗爲表實
【凉膈散加升麻乾葛紫草荊芥解之】 表實而補則潰爛不結痂裏實而補則癰毒
Ⓒ 저자 | 임원준 / 1446년(세종 28) 월 일
의강목의 오 토고 즈츼고 밥 몯 먹니 안히 히[허]디오
듣고주001) 듣고:꺼지고(내돋지 못하고). 도엽은 딱지가 않지 않는 상태를 이른다. 구슬이 제대로 돋지 못하는 증에는 함복(陷伏), 도엽(倒靨), 흑함(黑陷), 반란(斑爛) 등 4가지가 있다. 그 중에서 흑함이 제일 위험하다. 마마 때 흑함이 되면 독기가 속으로 들어가서 정신이 혼미 하고 심하면 죽음에 이른다.
빗 니 밧기 허디니 두 증이 나면
안팓주002) 안팓:안과 밖이. 안이 히읗 종성체언이므로 ‘밖’의 비읍과 혼성자음접변이 일어나 ‘안팓’으로 쓰인다. 형태분석은 ‘안팎+-이(주격조사)’와 같다. 소리를 적은 기사자의 음운인식에 따른 특이한 표기라고 하겠다. ‘팓’에서 기본형은 ‘’인데 자음역행동화를 따라서 ‘〉밖’이 된 것이다.
다 허디니 다
이공산주003) 이공산(異功散):이공산은 허증(虛證)이 있을 때, 음식을 조금씩 먹어도 곧 배가 불러오고 음식 맛을 잃으며 온몸이 노곤하고 음식을 먹고 나면 메스꺼워 게우며 명치 밑이 아프고 설사하는 경우를 치료한다. 비(脾)의 기능을 도우면서 먹은 것을 삭이는 방법으로 삼출건비탕(蔘出健脾湯)을 쓰기도 한다.
을 구완라
토토주004) 토토:토(吐)하지도. 기본형은 ‘토도’에서 ‘도’의 히읗과 디귿이 혼성자음접변이 되어 ‘토’가 된 형이다.
즈츼도 아니코 밥 잘 머그면 안히 실 디오 븕고 윤고 블어나고 업니 밧기 실 디니
냥격산주005) 냥격산:양격산에. 구개음화된 소리를 두음에서 피하려는 현상으로 ‘냥격산〉양격산’이 되었다. 횡격막을 시원하게 하여 병 치료를 도와준다.
승마건갈 초 형개 가야 라 밧기 실 보약 면 허여디어 더데 짓디 몯고 안히 실 보약 면
언해두창집요 상56ㄱ
독 죵기 되니라
Ⓒ 언해 | 허준 / 1608년(선조 41) 월 일
의학강목에 일렀으되, 토하고 설사하고 밥 못 먹는 이는 안이 허약하다. 꺼져들고 잿빛 같은 이는 밖이 허약한 것이다. 두 증세가 함께 나면 안팎이 다 허약한 것이니 다 이공산을 써 구하라. 토함도 설사도 아니 하고 밥 잘 먹으면 안이 튼실한 것이고 붉고 축축하게 불어나고 땀 없는 이는 밖이 튼실하다. 양격산에 승마갈건과 자초, 형개를 더하여 써라. 밖이 튼실한데 보약을 쓰면 헤어지어 더덩이(딱지) 짓지 못하고 안이 튼실한 데 보약을 쓰면 독한 종기가 된다.
Ⓒ 역자 | 정호완 / 2009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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