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언해두창집요 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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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해두창집요 권상(諺解痘瘡集要 卷上)
  • 마마의 독기를 푸는 처방[解痘毒]
  • 마마의 독기를 푸는 처방 008-의학입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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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의 독기를 푸는 처방 008-의학입문 3


又曰 毒鬱臟燥痰盛狂叫 宜四齒散加蟬殼黑陷驚狂譫語 宜加味六一散 或紫草燈心煎湯磨犀角玳瑁汁調服 失治 則不日聲啞而死
Ⓒ 저자 | 임원준 / 1446년(세종 28) 월 일

 오 독긔 울야 오장이 간조야 담이 셩고주001)
담이 셩고:
가래가 많고.
미쳐 소 거든 사치산주002)
사치산(四齒散):
사치산은 구슬이 붉지 않고 물이 실리지 않거나 거멓게 꺼져 들어가고 윤기가 전혀 없는 것을 치료한다. 고양이, 개, 돼지 이빨을 각각 같은 양으로 사기그릇에 담아서 불에 달구어 식은 다음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2그램씩 데운 술에 타 먹인다. 1~2살 어린이에게는 0.8~1.2그램, 5~6살 나는 어린이에게는 1.6~2그램을 먹이면 효과가 좋다. 대개 거멓게 꺼져 들어간 것은 신에 속하는 증상이고 이 약도 신에 속하기 때문에 신의 독을 몰아낼 수 있다. 또 고양이 이빨은 능히 열독을 잘 푼다. 만일 고양이 이빨이 없으면 다른 것을 쓰는 것도 좋으나 세 가지를 다 쓰는 것만 못하다[입문].
션각주003)
션각(蟬殼):
선각(蟬殼)은 매미가 유충에서 매미로 될 때, 남긴 허물을 달리 부른 말. 선태의 속명을 허준 선생의 〈동의보감〉에서는 선각으로 표기하고 ‘매얌의 허물’이라 하였으며, 황도연 선생의 〈증맥방약합편〉에서는 선퇴(蟬退)라 표기하고 매아미 허물이라 하였다. 그리고, 신길구 교수의 〈신씨본초학〉에서는 선태라 표기하고 매미허물이라 하였다. “선태”라는 이름으로 불리어지게 된 이유에 대해, 〈본초명고〉에서 이르기를 “선태는 매미의 유충이 우화(羽化)한 뒤에 허물 벗은 겉껍질이므로 이름을 ‘선태’라 하였다”고 했다. 선태의 별명은 선퇴(蟬退), 선퇴각(蟬退殼), 선의(蟬衣), 선각(蟬殼), 선피(蟬皮), 고선(枯蟬), 금우아(金牛兒) 등이 있다. 파상풍에 좋다고 한다. 파상풍은 어떠한 질병인가.
파상풍(破傷風) : 파상풍(tetanus)은 제 2종 법정전염병이다. 파상풍균(破傷風菌Clostridium tetani)의 독소가 원인이며, 이 균의 포자가 신체의 외상부위에 들어오게 되면, 1∼2주간으로 발병하는 질환이다. 즉, 파상풍균이 생산하는 신경독에 의한 중독성 감염증이다. 파상풍균의 독소는 혈액이나 신경을 매개로 하여 중추신경(뇌나 척수의 전각세포)에 이르러 자극흥분성을 높인다. 파상풍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호흡근 경련에 의한 질식으로 사망하므로 치사율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 파상풍균 : 양성의 간균으로 한쪽 끝에 공 모양의 포자를 만든다. 포자는 내열성이지만 일반적으로 내열성이 큰 것은 독성이 약하다.
★ 감염경로 : 파상풍균은 흙이나 먼지 등에 존재하다가 상처로 들어가 번식한다. 또 절단한 탯줄 끝에서 감염되는 신생아 파상풍도 있다. 파상풍균은 습지를 비롯하여 도처에 존재한다. 그러므로 임의의 장소에서 모아온 흙의 30% 이상에서는 파상풍균을 포함한다. 그밖에 사람을 포함한 동물의 장기에도 존재한다. 따라서, 파상풍균이 감염될 수 있는 경로는 많은 편이다. 새를 제외한 모든 온혈동물은 파상풍에 걸릴 수 있다. 특히 말, 소, 염소 등 가축이나 원숭이에서 발생률이 높다.
★ 파상풍 증상 : 전신이 나른하거나 불면증이 전구증상(前驅症狀)으로 나타난 뒤, 입이 굳어져서 열기 어렵게 되는 개구 장애가 일어난다. 이 때 교근(咬筋)이나 안면근의 연축(攣縮)으로 쓴 웃음을 짓는 듯한 표정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웃음이 ‘경소(痙笑)’라고 하는 파상풍의 특징적인 웃음이다. 이어서 전신의 경련발작을 일으켜 몸을 활처럼 젖히고 팔다리를 뻗는데 사소한 접촉이나 소리, 빛 등의 자극으로도 유발된다. 의식장애는 없으나 호흡근, 후두근의 과도한 긴장으로 인한 호흡곤란, 빈번한 경련에 의한 심장쇠약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전신경련을 일으키는 기간은 2∼3주간이며, 그 뒤 서서히 풀리기 시작한다.
★ 파상풍 징조 : 파상풍균이 침입한 상처가 이미 치유되었거나, 개구 장애로 인하여 파상풍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도 많아 때를 놓치기 쉽다. 또 초기의 가벼운 증상이 충분히 치료해도 급격히 악화되기도 한다. 대개 개구 장애로부터 전신경련이 일어나는 시간이 48시간 이내인 환자는 중증이며 예후불량으로 본다. 예전에는 사망률이 30∼50퍼센트로 높았지만 호흡과 순환계 관리 의술이 발달되어 사망률은 줄어들었다.
★ 파상풍 예방 : 파상풍은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예방접종이 중요하다. 외상을 받기 쉬운 갓난애는 디프테리아(D)·백일해(P)·파상풍(T)의 혼합백신을 3회 정기 예방접종하면 파상풍 면역이 완료된다.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에게는 병·의원에서 침강파상풍(沈降破傷風) 톡소이드를 규정에 따라 주사 맞도록 권유, 면역을 얻도록 하여 파상풍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런 파상풍을 한약재 선태로 치료한 임상보고가 의약전문지 〈협서중의〉 제7기호(1985)에 보고되었다.
★ 사용방법
위의 약 선태의 머리, 발을 없앤 뒤 약한 불에 쬐어 말린다. 그런 다음 연(硯)에 갈아서 보드라운 가루로 만든다. 어른은 선태의 가루를 매일 2회씩, 1회에 45∼60그램씩을 황주(黃酒) 90∼120밀리리터에 타서 묽은 풀처럼 만들어 입으로 복용하거나 위관(胃管)을 통해 넣어준다. 신생아는 선태의 가루 5∼6그램과 황주 10∼15밀리리터를 묽은 죽에 타서 묽은 풀처럼 만든 다음, 1 회 또는 몇 회 나누어 먹인다. 아동에게 복용하는 양은 연령에 따라 증감한다. 전체 치료과정 중에서 선태 가루의 사용량은 경련(痙攣)의 증상이 완화됨에 따라 점차 줄인다.
★ 치료 효과
파상풍 환자 8 명을 치료하였다. 그 중에서 7일간 위의 약을 복용하고 나은 환자가 2례, 8일만에 치유된 환자가 2례였다. 그 나머지 환자 4례는 각각 10일, 12일, 16일, 17일만에 낳았다. 이상의 환자 8례 중에서 파상풍항독혈청(破傷風抗毒血淸)은 1례도 사용한 적이 없었다. 선태가 파상풍에 효능이 있다는 기록은 우리나라 한의과대학의 〈본초학〉에도 이미 기록돼 있으며, 선태를 사용해 파상풍 환자 29례를 치료한 임상치료의 발췌기록이 〈중약대사전〉에도 게재돼 있음을 아울러 밝혀 둔다.
가여 미 맛당니라 놀라고 미치고 뷘 입 십거든주004)
십거든:
씹거든. 기본형은 ‘십다’이고 경음화에 따라서 ‘십다〉씹다'로 굳어져 쓰인다. 형태분석을 하면, ’십-(어간)+-거든(구속형어미)‘이다.
가미

언해두창집요 상43ㄴ

뉵일산주005)
뉵일산(六一散):
육일산(六一散). 두음현상에 따라서 ‘뉵일산〉육일산’이 되었다. 익원산(益元散)이라고도 한다. 더위를 먹어 몸에서 열이 나며 토하고 설사하며 적백이질이 있고 오줌이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하는데 위 속의 적취(積聚)와 한열(寒熱)을 씻어내며 뭉친 기를 헤치고 9규(九竅)와 6부(六腑)를 통하게 하며 진액을 생기게 하고 맺힌 것을 헤치며 쌓인 물을 삭아지게 하고 갈증을 멎게 하며 답답증을 없애고 지라와 콩팥의 기를 크게 보하며 여러 가지 약, 술, 음식 등의 중독을 풀어 준다. 곱돌(활석) 240그램, 감초(닦은 것) 40그램. 이 약재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12그램씩 따뜻한 꿀물에 타 먹는다. 찬 것을 먹고 싶으면 찬물에 타 먹는다[선명]. 일명 육일산(六一散), 천수산(天水散) 또는 신백산(神白散)이라고도 한다. 찬 탓으로 토하고 설사하며 반위증(反胃證)이 된 데는 건강 20그램을 더 넣는데 이름은 온륙환(溫六丸)이라고 한다. 습열로 설사하면 홍곡 20그램을 더 넣는데 이름은 청륙환(淸六丸)이라고 한다. 묵은 쌀밥으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 씨 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50~70알씩 끓인 물로 먹는다[입문].
을 라  초 등심 달힌 믈에 셔각과 모  믈을 플어 머기라 그르 고티면 리 몯야셔 목쉬여 죽니라
Ⓒ 언해 | 허준 / 1608년(선조 41) 월 일

또 일렀으되, 독기가 심화되어 오장이 건조하고 가래가 끓고 미쳐 소리하거든 사치산에 선각을 더하여 씀이 마땅하다. 놀라고 미쳐서 빈 입을 씹거든 가미한 육일산을 써라. 또 자초등심을 달인 물에 서각과 대모 간 물을 풀어먹이라. 그릇 고치면 하루가 못하여서 목이 쉬어 죽는다.
Ⓒ 역자 | 정호완 / 2009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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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담이 셩고:가래가 많고.
주002)
사치산(四齒散):사치산은 구슬이 붉지 않고 물이 실리지 않거나 거멓게 꺼져 들어가고 윤기가 전혀 없는 것을 치료한다. 고양이, 개, 돼지 이빨을 각각 같은 양으로 사기그릇에 담아서 불에 달구어 식은 다음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2그램씩 데운 술에 타 먹인다. 1~2살 어린이에게는 0.8~1.2그램, 5~6살 나는 어린이에게는 1.6~2그램을 먹이면 효과가 좋다. 대개 거멓게 꺼져 들어간 것은 신에 속하는 증상이고 이 약도 신에 속하기 때문에 신의 독을 몰아낼 수 있다. 또 고양이 이빨은 능히 열독을 잘 푼다. 만일 고양이 이빨이 없으면 다른 것을 쓰는 것도 좋으나 세 가지를 다 쓰는 것만 못하다[입문].
주003)
션각(蟬殼):선각(蟬殼)은 매미가 유충에서 매미로 될 때, 남긴 허물을 달리 부른 말. 선태의 속명을 허준 선생의 〈동의보감〉에서는 선각으로 표기하고 ‘매얌의 허물’이라 하였으며, 황도연 선생의 〈증맥방약합편〉에서는 선퇴(蟬退)라 표기하고 매아미 허물이라 하였다. 그리고, 신길구 교수의 〈신씨본초학〉에서는 선태라 표기하고 매미허물이라 하였다. “선태”라는 이름으로 불리어지게 된 이유에 대해, 〈본초명고〉에서 이르기를 “선태는 매미의 유충이 우화(羽化)한 뒤에 허물 벗은 겉껍질이므로 이름을 ‘선태’라 하였다”고 했다. 선태의 별명은 선퇴(蟬退), 선퇴각(蟬退殼), 선의(蟬衣), 선각(蟬殼), 선피(蟬皮), 고선(枯蟬), 금우아(金牛兒) 등이 있다. 파상풍에 좋다고 한다. 파상풍은 어떠한 질병인가.
파상풍(破傷風) : 파상풍(tetanus)은 제 2종 법정전염병이다. 파상풍균(破傷風菌Clostridium tetani)의 독소가 원인이며, 이 균의 포자가 신체의 외상부위에 들어오게 되면, 1∼2주간으로 발병하는 질환이다. 즉, 파상풍균이 생산하는 신경독에 의한 중독성 감염증이다. 파상풍균의 독소는 혈액이나 신경을 매개로 하여 중추신경(뇌나 척수의 전각세포)에 이르러 자극흥분성을 높인다. 파상풍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호흡근 경련에 의한 질식으로 사망하므로 치사율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 파상풍균 : 양성의 간균으로 한쪽 끝에 공 모양의 포자를 만든다. 포자는 내열성이지만 일반적으로 내열성이 큰 것은 독성이 약하다.
★ 감염경로 : 파상풍균은 흙이나 먼지 등에 존재하다가 상처로 들어가 번식한다. 또 절단한 탯줄 끝에서 감염되는 신생아 파상풍도 있다. 파상풍균은 습지를 비롯하여 도처에 존재한다. 그러므로 임의의 장소에서 모아온 흙의 30% 이상에서는 파상풍균을 포함한다. 그밖에 사람을 포함한 동물의 장기에도 존재한다. 따라서, 파상풍균이 감염될 수 있는 경로는 많은 편이다. 새를 제외한 모든 온혈동물은 파상풍에 걸릴 수 있다. 특히 말, 소, 염소 등 가축이나 원숭이에서 발생률이 높다.
★ 파상풍 증상 : 전신이 나른하거나 불면증이 전구증상(前驅症狀)으로 나타난 뒤, 입이 굳어져서 열기 어렵게 되는 개구 장애가 일어난다. 이 때 교근(咬筋)이나 안면근의 연축(攣縮)으로 쓴 웃음을 짓는 듯한 표정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웃음이 ‘경소(痙笑)’라고 하는 파상풍의 특징적인 웃음이다. 이어서 전신의 경련발작을 일으켜 몸을 활처럼 젖히고 팔다리를 뻗는데 사소한 접촉이나 소리, 빛 등의 자극으로도 유발된다. 의식장애는 없으나 호흡근, 후두근의 과도한 긴장으로 인한 호흡곤란, 빈번한 경련에 의한 심장쇠약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전신경련을 일으키는 기간은 2∼3주간이며, 그 뒤 서서히 풀리기 시작한다.
★ 파상풍 징조 : 파상풍균이 침입한 상처가 이미 치유되었거나, 개구 장애로 인하여 파상풍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도 많아 때를 놓치기 쉽다. 또 초기의 가벼운 증상이 충분히 치료해도 급격히 악화되기도 한다. 대개 개구 장애로부터 전신경련이 일어나는 시간이 48시간 이내인 환자는 중증이며 예후불량으로 본다. 예전에는 사망률이 30∼50퍼센트로 높았지만 호흡과 순환계 관리 의술이 발달되어 사망률은 줄어들었다.
★ 파상풍 예방 : 파상풍은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예방접종이 중요하다. 외상을 받기 쉬운 갓난애는 디프테리아(D)·백일해(P)·파상풍(T)의 혼합백신을 3회 정기 예방접종하면 파상풍 면역이 완료된다.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에게는 병·의원에서 침강파상풍(沈降破傷風) 톡소이드를 규정에 따라 주사 맞도록 권유, 면역을 얻도록 하여 파상풍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런 파상풍을 한약재 선태로 치료한 임상보고가 의약전문지 〈협서중의〉 제7기호(1985)에 보고되었다.
★ 사용방법
위의 약 선태의 머리, 발을 없앤 뒤 약한 불에 쬐어 말린다. 그런 다음 연(硯)에 갈아서 보드라운 가루로 만든다. 어른은 선태의 가루를 매일 2회씩, 1회에 45∼60그램씩을 황주(黃酒) 90∼120밀리리터에 타서 묽은 풀처럼 만들어 입으로 복용하거나 위관(胃管)을 통해 넣어준다. 신생아는 선태의 가루 5∼6그램과 황주 10∼15밀리리터를 묽은 죽에 타서 묽은 풀처럼 만든 다음, 1 회 또는 몇 회 나누어 먹인다. 아동에게 복용하는 양은 연령에 따라 증감한다. 전체 치료과정 중에서 선태 가루의 사용량은 경련(痙攣)의 증상이 완화됨에 따라 점차 줄인다.
★ 치료 효과
파상풍 환자 8 명을 치료하였다. 그 중에서 7일간 위의 약을 복용하고 나은 환자가 2례, 8일만에 치유된 환자가 2례였다. 그 나머지 환자 4례는 각각 10일, 12일, 16일, 17일만에 낳았다. 이상의 환자 8례 중에서 파상풍항독혈청(破傷風抗毒血淸)은 1례도 사용한 적이 없었다. 선태가 파상풍에 효능이 있다는 기록은 우리나라 한의과대학의 〈본초학〉에도 이미 기록돼 있으며, 선태를 사용해 파상풍 환자 29례를 치료한 임상치료의 발췌기록이 〈중약대사전〉에도 게재돼 있음을 아울러 밝혀 둔다.
주004)
십거든:씹거든. 기본형은 ‘십다’이고 경음화에 따라서 ‘십다〉씹다'로 굳어져 쓰인다. 형태분석을 하면, ’십-(어간)+-거든(구속형어미)‘이다.
주005)
뉵일산(六一散):육일산(六一散). 두음현상에 따라서 ‘뉵일산〉육일산’이 되었다. 익원산(益元散)이라고도 한다. 더위를 먹어 몸에서 열이 나며 토하고 설사하며 적백이질이 있고 오줌이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하는데 위 속의 적취(積聚)와 한열(寒熱)을 씻어내며 뭉친 기를 헤치고 9규(九竅)와 6부(六腑)를 통하게 하며 진액을 생기게 하고 맺힌 것을 헤치며 쌓인 물을 삭아지게 하고 갈증을 멎게 하며 답답증을 없애고 지라와 콩팥의 기를 크게 보하며 여러 가지 약, 술, 음식 등의 중독을 풀어 준다. 곱돌(활석) 240그램, 감초(닦은 것) 40그램. 이 약재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12그램씩 따뜻한 꿀물에 타 먹는다. 찬 것을 먹고 싶으면 찬물에 타 먹는다[선명]. 일명 육일산(六一散), 천수산(天水散) 또는 신백산(神白散)이라고도 한다. 찬 탓으로 토하고 설사하며 반위증(反胃證)이 된 데는 건강 20그램을 더 넣는데 이름은 온륙환(溫六丸)이라고 한다. 습열로 설사하면 홍곡 20그램을 더 넣는데 이름은 청륙환(淸六丸)이라고 한다. 묵은 쌀밥으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 씨 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50~70알씩 끓인 물로 먹는다[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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