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해두창집요 상45ㄴ
黑散子解痘毒初出服此便消不出 臘月猪糞缾子盛瓦片盖口火煆存性硏細每二錢新水調下
【聖濟總錄】
Ⓒ 저자 | 임원준 / 1446년(세종 28) 월 일
흑산 역 독긔 프러 리니 도 제 이를 머기면 믄득 라디고 돋디 아닌니 납평 닐[달]눈
도 을주001) 도 을:돼지의 똥을. 형태분석을 하면 ‘돝(체언)+-(관형격조사)’과 같다. 형태의 변동은 ‘돋〉돝’과 같이 유기음화된다. ¶돋뎌[猪](신증유합 상:14), 돋시[豕]〈훈몽자회 상:19〉. ‘’은 시옷계 합용병서 표기이며 ‘뒤〉뒹〉둥〉동〉〉똥’의 변화를 거쳐 오늘에 이른 말이다. 기원적으로 ‘뒤’ 곧 음식을 소화시킨 뒤의 배설물을 이른다. ‘뒤’는 히읗 종성체언인데 히읗이 받침에서 이응(ㆁ)으로 바뀐 결과다. 이르자면 ‘집우ㅎ〉지붕, ㅎ〉땅’이 된 것과 같은 경우다.
병의 담고 디새로
부리주002) 더퍼 블에 검게 라
셰말야주003) 셰말야:고운 가루로 만들어. 단모음화에 따라서 ‘셰말〉세말’이 되었고 이는 한글맞춤법의 한자 표기에서도 복모음의 한자음 표기에서도 마찬가지다.
두 돈식 믈에 플어 머기라
Ⓒ 언해 | 허준 / 1608년(선조 41) 월 일
흑산자는 마마의 독기를 풀어버린다. 갓 돋을 제 이를 먹이면 문득 사라지고 돋지 아니한 이를 납평 달에 눈 돼지 똥을 병에 담고 기와 조각으로 병의 주둥이를 덮고 불에 검게 태워 가늘게 갈아 두 돈씩 찬 물에 풀어먹이라.
Ⓒ 역자 | 정호완 / 2009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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