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언해두창집요 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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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해두창집요 권상(諺解痘瘡集要 卷上)
  • 마마를 모두 치료하는 방법[痘瘡通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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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를 모두 치료하는 방법[痘瘡通治]


痘瘡주001)
두창(痘瘡):
두창이란 현대 의학적으로 급성 발진성 전염병을 말하는 것으로 흔히 천연두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천연두는 아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데 ‘마마’ ‘시두(時痘)’를 비롯하여 천두(天痘), 천행두(天行痘), 천창(天瘡), 천행발반창(天行發斑瘡), 역려포창(疫癘疱瘡), 천화(天花)라고도 한다. 여기서는 ‘마마’라 통하여 부르기로 한다. 두창의 초기에는 상한(傷寒)과 유사하여 몸이 차고 열이 나며 두통, 구토 및 잘 놀라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숨이 거칠어 입과 코에서 소리가 나고, 귀와 엉덩이가 서늘하며, 전신이 아프고 귀 위에 붉은 색의 근육이 나오는 등의 전조증상이 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난 후 2~4일이 지나면 열은 떨어지고, 환자가 조금 나은 듯 보이는데, 이 때 피부 구슬이 나타난다. 구슬은 얼굴, 손, 이마에 먼저 나타나고, 며칠이 지나면 몸통에도 나타난다. 구슬은 구진, 수포, 농포로 진행하는데, 병변이 모두 다 같은 병기에 있다는 점이 두창의 특징이다. 증상이 나타난 지 8-14일이 지나면 농포에 딱지가 앉고 움푹 들어간 흉터가 남는다. 두창의 예방에 대해서는 〈동의보감(東醫寶鑑)〉에 두창을 쉽게 앓는 법과 예방법이 제시되어 있다. 수세미 오이를 달여서 먹거나 매화꽃을 먹으면 두창에 걸리지 않는다고 하였고 두창을 예방하기 위하여 붉은 팥과 검정콩, 녹두를 섞어서 삼두음(三豆飮)을 만들어서 먹거나 참기름을 달여서 먹는 예방법을 제시한다. 이외에 주사를 이용한 치료법을 많이 제시하고 있는데, 주사는 다소 독성이 있는 약으로 의사의 정확한 진료와 처방이 필요한 처방이다.
通治

역을 통야 다 고티주002)
고티:
고치는. 기본형은 ‘고티다’이고 구개음화에 따라서 ‘고티다〉고치다’로 소리가 달라졌다. 발음 경제 현상으로 전설음화 현상을 동반한다. 구개음이 아닌 음운이 구개음으로 바뀌는 현상이다. 언어적인 환경을 들어보면, ‘ㄷ, ㅌ’ 등이 ‘ㅣ’모음 앞에서 구개음으로 바뀌어 ‘ㅈ, ㅊ’로 되는 현상인데, 발음을 쉽게 하여 말의 경제성을 얻으려는 언중들의 노력에서 비롯되었다. 예) 해돋이[해도지], 맏이[마지] 밑이[미치], 곧이[고지], 굳이[구지], 솥이[소치] 그러한 보기들이다. 그렇다고 하여 사투리에 의한 구개음화인 기름→지름, 길→질, 힘→심 등은 표준 발음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법이라

마마를 통틀어 다 고치는 방법이다.

주석
주001)
두창(痘瘡):두창이란 현대 의학적으로 급성 발진성 전염병을 말하는 것으로 흔히 천연두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천연두는 아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데 ‘마마’ ‘시두(時痘)’를 비롯하여 천두(天痘), 천행두(天行痘), 천창(天瘡), 천행발반창(天行發斑瘡), 역려포창(疫癘疱瘡), 천화(天花)라고도 한다. 여기서는 ‘마마’라 통하여 부르기로 한다. 두창의 초기에는 상한(傷寒)과 유사하여 몸이 차고 열이 나며 두통, 구토 및 잘 놀라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숨이 거칠어 입과 코에서 소리가 나고, 귀와 엉덩이가 서늘하며, 전신이 아프고 귀 위에 붉은 색의 근육이 나오는 등의 전조증상이 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난 후 2~4일이 지나면 열은 떨어지고, 환자가 조금 나은 듯 보이는데, 이 때 피부 구슬이 나타난다. 구슬은 얼굴, 손, 이마에 먼저 나타나고, 며칠이 지나면 몸통에도 나타난다. 구슬은 구진, 수포, 농포로 진행하는데, 병변이 모두 다 같은 병기에 있다는 점이 두창의 특징이다. 증상이 나타난 지 8-14일이 지나면 농포에 딱지가 앉고 움푹 들어간 흉터가 남는다. 두창의 예방에 대해서는 〈동의보감(東醫寶鑑)〉에 두창을 쉽게 앓는 법과 예방법이 제시되어 있다. 수세미 오이를 달여서 먹거나 매화꽃을 먹으면 두창에 걸리지 않는다고 하였고 두창을 예방하기 위하여 붉은 팥과 검정콩, 녹두를 섞어서 삼두음(三豆飮)을 만들어서 먹거나 참기름을 달여서 먹는 예방법을 제시한다. 이외에 주사를 이용한 치료법을 많이 제시하고 있는데, 주사는 다소 독성이 있는 약으로 의사의 정확한 진료와 처방이 필요한 처방이다.
주002)
고티:고치는. 기본형은 ‘고티다’이고 구개음화에 따라서 ‘고티다〉고치다’로 소리가 달라졌다. 발음 경제 현상으로 전설음화 현상을 동반한다. 구개음이 아닌 음운이 구개음으로 바뀌는 현상이다. 언어적인 환경을 들어보면, ‘ㄷ, ㅌ’ 등이 ‘ㅣ’모음 앞에서 구개음으로 바뀌어 ‘ㅈ, ㅊ’로 되는 현상인데, 발음을 쉽게 하여 말의 경제성을 얻으려는 언중들의 노력에서 비롯되었다. 예) 해돋이[해도지], 맏이[마지] 밑이[미치], 곧이[고지], 굳이[구지], 솥이[소치] 그러한 보기들이다. 그렇다고 하여 사투리에 의한 구개음화인 기름→지름, 길→질, 힘→심 등은 표준 발음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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