又曰 朱砂解痘毒不拘出未出始終可服密者可稀稀者可無黑陷者可起癰癤者可消
朱砂取光明者
水飛주001) 수비(水飛):곡식의 가루나 그릇을 만드는 흙 따위를 물에 넣고 휘저어 잡물을 없앰. 여기서는 주사를 물에 잘 씻어 가루로 만들 때 갈아 앉혀 쓰는 것을 이른다.
爲極細末每五分作三服蜜水調服 量兒大小加減 但性寒 不宜多服
Ⓒ 저자 | 임원준 / 1446년(세종 28) 월 일
오
쥬새주002) 쥬새:주사(朱砂)가. 형태분석을 하면, ‘주사(명사)+-ㅣ(주격조사)’이다. 주사는 불(火)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 그 빛이 벌건데 심장으로 들어가서 심신(心神)을 안정시킨다[본초]. 심열(心熱)은 이 약이 아니면 없앨 수 없다. 수비(水飛)하여 약에 넣어 쓰거나 조금씩 먹는다[탕액].
역 독을 잘 프니 도며 몯 도을 거리디 말고 처엄이나 내죵이나 머기미 가니 뵈니 드믈고 드므니 업고 검고 []디
언해두창집요 상43ㄱ
니 니러나고 죵긔 되니 스러디니 빗 니[나]고 믈근 쥬사를 슈비여 장 셰말니 다 푼
세헤주003) 세헤:셋으로. ‘세’가 조사와 만날 때, 자동적으로 히읗이 끼어 들어가는 ㅎ 특수곡용을 함으로써 나타난 표기다.
화 믈에 플어
머규주004) 머규:먹이되. 기본형은 ‘먹이다’이고 형태분석은 ‘먹-(어간)+-이우(사동선어말어미)-+(구속형어미)’이다.
아 크며 자그믈 혜아려 가감라 오직
셩이주005) 셩이:성질(性質)이. 단모음화에 따라서 ‘셩이〉성이’이로 쓰인다.
니 만히 머기미 맛당티 아니니라
Ⓒ 언해 | 허준 / 1608년(선조 41) 월 일
또 일렀으되, 주사는 마마의 독을 잘 풀어준다. 돋고 못 돋음을 꺼리지 말고 처음이나 나중이나 먹임이 좋다. 뵌 이는 드물고 드문 이는 없다. 검고 꺼지는 이는 일어나고 종기 되는 이는 쓰러진다. 빛나고 묵은 주사를 잘 씻어 가려서 아주 작게 가루로 만든다. 그 다섯 푼을 셋으로 나누어 꿀물에 풀어먹이되 아이가 크고 작음을 헤아려 가감하라. 그 약성이 오로지 차므로 많이 먹임이 마땅하지가 않다.
Ⓒ 역자 | 정호완 / 2009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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