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울에 번게
맛가오미 주011) 맛가오미: 알맞음이. 맛갑/맛가오-[適]+오+ㅁ+이.
常이오 鼓掣ㅣ 變이니 陰이 陽
리면 주012) 리면: 안으면. 포함하면. 리-[包]+면.
얼읜 주013) 얼읜: 엉긴. 얼의-[凝]+ㄴ. ‘얼의다’는 자동사로서 ‘얼다. 엉기다’를 뜻한다. 공존하는 두 어휘 ‘얼의다’와 ‘얼다’의 관계가 문제인데, ‘얼의다’가 상의어, ‘얼다’가 하의어였던 것으로 보인다.
무뤼
법화경언해 권7:91ㄴ
외오 陰이 陽애셔 너므면 큰 비 외니 이 다 災變일 스러디여
흗과뎨니라 주014) 흗과뎨니라: 흩어지게 하고자 함이니라. 흩-+과뎌+ㅣ+니+라. ‘-과뎌’는 행위의 주체와 원망(願望)의 주체가 각기 다를 때에 쓰이는 [소망]의 종결어미. ‘-과뎌’에 서술격조사가 결합한 것은 한 문장 전체가 명사적 성격을 갖기도 함을 보여 준다.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우뢰 번개 알맞음이 정상이고, 고제는 변이니, 음이 양을 감싸면 엉긴 우박이 되고, 음이 양에서 넘으면 큰 비가 되나니, 이것이 다 재변이므로 스러져 흩어지게 하고자 함이니라.
Ⓒ 역자 | 이유기 / 2003년 9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