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법화경언해 권7

  • 역주 법화경언해
  • 역주 법화경언해 권7
  • 관세음보살보문품 제25
  • 관세음보살보문품 서문
메뉴닫기 메뉴열기

관세음보살보문품 서문


Ⓒ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법화경언해 권7:41ㄱ

옷 주001)
옷:
홀로. 단독으로. 명사 또는 관형사로도 쓰임.
發니 聲이오 雜 모니 주002)
모니:
모인 것이. 몯-[集]+(관형사형어미)+이(명사)+∅(주격조사).
音이니 世間 한 受苦 雜 소리예 기 주003)
기:
가지런히. 고루. (부사)+이. ‘-이’의 첨가는 유추에 의한 것인 듯함.
보샤 주004)
보샤:
‘드르샤’를 쓰지 않고 ‘보샤’를 쓴 것은 한문의 관용적 표현을 직역한 데에 말미암는 듯하다. '聞香’이란 단어를 연상하게 된다.
다 救실 號ㅣ 觀世音이시고 妙圓 行이 一心을 브터 나샤 應을 다 몯  업스실 號 오샤 普門 주005)
보문(普門):
화엄종에서는 우주의 모든 사물은 제각기 한 법에 일체의 법이 포섭되어 있다고 하니, 1문에 일체문이 포섭되어 있으므로 이렇게 부름.
이시니 이 前品을 니샤 니샤 妙音이 現形샤 說法시며 한 難 救濟샤 觀音과 달옴 업스샤 오직

법화경언해 권7:41ㄴ

畧고 넙디 몯시며 妙코 圓티 몯거시니와 주006)
몯거시니와:
못하셨거니와. 몯+-+거+시+니와. ‘’ 탈락.
觀音은 이 行을 여희디 아니샤 能히 그 音聲을 보샤 조차 響티 對答샤 大千에 圓히 應샤 가며 오시 相이 업스시니 니샨 주007)
니샨:
이르신. 설하신. 구조적으로는 관형사형이나, 명사적 성격을 보임. ‘所謂’의 번역이란 점도 이를 시사함.
自在신 業과 普門으로 뵈샤 妙音에 주008)
묘음(妙音)에:
‘-에’는 ‘-에서 더’의 뜻.
나시니 그 實은 二聖이  道ㅣ샤 서르 처 내 외실 미실 後에 觀音ㅅ 德 頌샤 妙音을 조쳐 니시니 이 주009)
이:
기원적으로 ‘이(대명사)+(부사격조사)’인 듯.
두 聖이  道ㅣ신  아오리로다 妙音ㅅ 行애 나가샤 불어 普門이 외시니 이 서르 처 내 외샤 아오리로다 알 法을 주010)
체(體):
깨달음.
코져 샬뗸 모로매 두 行 兼샤 妙 브터 普샤 처 겨시며 내 겨신 後에 주011)
후(後)에:
후에야. ‘-’는 보조사인데, 체언, 조사, 어미 뒤에 두루 통합할 수 있음.
두려이 주012)
두려이:
두루두루 빠진 것 없이. 두렵/두려+이. ‘두려’에서 변화함.
시릴 妙音 니샤 普

법화경언해 권7:42ㄱ

門品 니샤 圓行 流通이 외니라 文殊ㅣ 華嚴會 매 法化 나토시고 南녀그로 人間애 디나샤 普照法界修多羅門을 니시니 알 法의 體用 圓히 나토샤미라 善財ㅣ 百城 디나 普門國에 다라 阿僧祇 주013)
아승기(阿僧祇):
인도의 큰 수(數). 수로 표시할 수 없는 큰 수.
法門을 일워 주014)
일워:
이루어. 일-[成]+우(사동접미사)+어. 어근의 말음 /ㄹ/과 사동접미사 ‘-우-, -이-’는 연철되지 않는데, 그것은 기원적으로 이 접미사들이 ‘-구-, -기-’에서 변화한 것임을 시사한다.
能히 諸有 中에 그 모 너비 現니 이 다 行로 德 일우샤 圓코 넙게 샤미니 뎌 法 펴샨 次序 보건댄 일훔과 괘 이와 번드기 주015)
번드기:
뚜렷이. 완연히.
시니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홀로 발하는 것이 성이고 여러 가지가 모인 것이 음이니, 세간의 많은 수고와 여러 소리에 고루 보시어 다 구원하시므로 명호가 관세음이시고, 묘원한 행이 한 마음으로부터 나시어 응을 다하지 못한 곳이 없으시므로 명호를 아뢰시되 보문이시니, 이를 앞의 품을 이으시어 설하심은 묘음이 현형하시어 설법하시며 많은 난관을 구제하심은 관음과 다름이 없으시되 오직 간략하고 넓지 못하시며 미묘하고 두루 미치지 못하셨거니와, 관음은 이 행을 벗어나지 아니하시어 능히 그 음성을 보시어 좇아서 향(=되울림)같이 대답하시어 대천 세계에 두루 응하시되 가며 오시는 상이 없으시니, 이르신바 자재하신 업과 보문으로 보이심은 묘음에서 더 나아가시니, 그 실은 2성이 하나의 도이시어 서로 처음 마지막이 되실 따름이시므로 나중에 관음의 덕을 기리시되 묘음을 좇아 이르시니, 이에 두 성이 하나의 도이신 것을 아오리로다. 묘음의 행에 나아가시어 자세히 설명하여 보문이 되시니, 이에 서로 처음과 마지막이 되심을 아오리로다. 앞의 법을 깨닫고자 하신다면 모름지기 두 행을 아우르시어 묘로부터 보하시어(=널리 알리시어) 처음이 계시며 마지막이 계신 후에야 두루 갖추어지시므로 묘음을 이으셔서 보문품을 설하시어 원행이 유통하게 되니라. 문수가 화엄회가 마침에 법화를 나타내시고 남쪽으로 인간 세상을 지나시어 보조법계수다라문을 설하시니, 앞의 법의 체와 용을 두루 나타내심이다. 선재가 백 개의 성을 지나 보문국에 다다라 아승기 법문을 이루어 능히 제유 가운데에 그 몸을 널리 나타내니, 이것이 다 행으로 덕을 이루시어 두루 갖추고 넓게 하심이니, 저 법을 펴신 차례를 뵈옵건대 이름과 뜻이 이와 뚜렷이 같으시니,
Ⓒ 역자 | 이유기 / 2003년 9월 20일

주석
주001)
옷:홀로. 단독으로. 명사 또는 관형사로도 쓰임.
주002)
모니:모인 것이. 몯-[集]+(관형사형어미)+이(명사)+∅(주격조사).
주003)
기:가지런히. 고루. (부사)+이. ‘-이’의 첨가는 유추에 의한 것인 듯함.
주004)
보샤:‘드르샤’를 쓰지 않고 ‘보샤’를 쓴 것은 한문의 관용적 표현을 직역한 데에 말미암는 듯하다. '聞香’이란 단어를 연상하게 된다.
주005)
보문(普門):화엄종에서는 우주의 모든 사물은 제각기 한 법에 일체의 법이 포섭되어 있다고 하니, 1문에 일체문이 포섭되어 있으므로 이렇게 부름.
주006)
몯거시니와:못하셨거니와. 몯+-+거+시+니와. ‘’ 탈락.
주007)
니샨:이르신. 설하신. 구조적으로는 관형사형이나, 명사적 성격을 보임. ‘所謂’의 번역이란 점도 이를 시사함.
주008)
묘음(妙音)에:‘-에’는 ‘-에서 더’의 뜻.
주009)
이:기원적으로 ‘이(대명사)+(부사격조사)’인 듯.
주010)
체(體):깨달음.
주011)
후(後)에:후에야. ‘-’는 보조사인데, 체언, 조사, 어미 뒤에 두루 통합할 수 있음.
주012)
두려이:두루두루 빠진 것 없이. 두렵/두려+이. ‘두려’에서 변화함.
주013)
아승기(阿僧祇):인도의 큰 수(數). 수로 표시할 수 없는 큰 수.
주014)
일워:이루어. 일-[成]+우(사동접미사)+어. 어근의 말음 /ㄹ/과 사동접미사 ‘-우-, -이-’는 연철되지 않는데, 그것은 기원적으로 이 접미사들이 ‘-구-, -기-’에서 변화한 것임을 시사한다.
주015)
번드기:뚜렷이. 완연히.
책목차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