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본문〕 華德아 이 妙音菩薩이 마
아 주001) 아: 예전에. 아+∅(부사격조사). 음절부음 [j]로 끝나는 체언 중 시간이나 장소를 나타내는 말 뒤에는 부사격조사 ‘-/의’가 나타나지 않는다. [下]를 뜻하는 말은 ‘아래’임.
無量 諸佛을 供養 親近와 德本을 오래
시므며 주002) 시므며: 심었으며. 시므-[植]+며. ‘맛나니라’가 과거시제이므로 ‘시므며’도 과거시제. ‘시므-’와 ‘-’ 두 어간이 쓰임. 중세국어에서는 일반적으로 전자는 자음으로 시작되는 어미 앞에서, 후자는 모음으로 시작되는 어미 앞에서 쓰임. 그러나 ‘시므시-, 시므며’도 보임.
恒河沙 等 百千萬億
那由他 주003) 나유타(那由他): 매우 많은 수인데, 일정치 않다.
佛을
맛나니라 주004) 맛나니라: 만났느니라. 동사에 시제표지가 없으면 과거시제.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본문〕 화덕아, 이 묘음보살이 이미 일찍이 무량 제불을 공양 친근하와 덕본을 오래 심었으며 또 항하사 만큼의 백천만억 나유타 부처를 만났느니라.
Ⓒ 역자 | 이유기 / 2003년 9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