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법화경언해 권7:98ㄱ
觀音
ㅅ 주003) ㅅ: ‘-ㅅ’은 무정체언이나 [높임]의 자질을 가진 유정체언 뒤에 쓰이는 관형격조사.
行이 妙音
에 주004) 다디 아니샤 能히 妙 브터
너브신 주005) 다로 주006) 다로: 덕택으로. 닷+로. 닷〉탓. 현대국어 ‘탓’은 결과가 부정적인 내용일 때에 사용되나, 중세국어의 ‘닷’은 결과가 긍정적인 경우와 부정적인 경우에 다 쓰인다.
두 號 兼시니라 說法을
걸이디 주007) 걸이디: 걸리지. 막히지. 걸-[滯]+이(피동접미사)+디.
아니샤로 妙音이시고 소릴 조샤 受苦 救샤로 觀音이시고 音性에 着 업스샤로 梵音이시고 應샤 時節 일티 아니샤로 潮音이시니 이 世間音에
더으샨 주008) 고디시니라 이 한 德이 실 모로매 녜 念와 업스며 疑心 아니오면 觀行智力이 서르 應
법화경언해 권7:98ㄴ
티 아니샤미 업스시리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관음의 행이 묘음과 다르지 아니하시되 능히 묘에 따라서 넓으신 덕택으로 두 이름을 겸비하시니라. 설법을 걸리지[滯] 아니하심으로 묘음이 되시고, 소리를 좇아서 고통을 구하심으로 관음이 되시고, 음성(音性)에 착(着)이 없으심으로 범음이 되시고, 응하심을 때를 잃지 아니하심으로 조음이 되시니, 이것이 세간음보다 더 나으신 것(=까닭)이시니라. 이 많은 덕이 갖추어지셨으므로 모름지기 항상 염불하와 〈쉴〉 사이 없으며 의심 아니하오면 관행지력이 서로 응하지 아니하심이 없으시리라.
Ⓒ 역자 | 이유기 / 2003년 9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