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법화경언해 권7:12ㄴ
娑婆 주007) 佛
법화경언해 권7:13ㄱ
身은 勝을 숨기시고 劣을 나토실 光嚴勝身에 가비건댄 分別心에
이션 주008) 이션: 있어서는. 이시-+어(연결어미)+ㄴ(보조사).
劣想이 나려니와 如來ㅅ 正見으론 本來 다며 호미
그츠실 주009) 그츠실: 그치시므로. 긏-[斷]+으시+ㄹ.
宿王이 뎌와 이와 다 자최로 닐어시 妙音이 如來ㅅ
三德 주010) 삼덕(三德): 부처의 세 가지 덕. 지덕(智德), 단덕(斷德), 은덕(恩德).
으로 對答샤 劣想 업수믈
뵈오시니라 주011) 뵈오시니라: 보여 드리시니라. 보-+이(사동접미사)++오+시+니+라.
三德을 다 如來
일오샤 주012) 일오샤: 일컬으심은. 일-+오+시+아+ㅁ+은. ‘-아-’는 ‘-오/우-’의 이형태.
니샤 오 내 가미 그
力用 주013) 과 그 神變과 그
莊嚴 주014) 장엄(莊嚴): 훌륭한 공덕을 쌓아 몸을 장식하는 것.
이 다 如來ㅅ 德을
비오며 주015) 비오며: 빌며. 빌-[假, 借]+오+며. ‘-오-’는 {--}의 이형태로서, 주체를 겸양함으로써 객체를 높임을 나타냄.
다 實 道애 나 一切 法에 如티 아니니 업거니 엇뎨 勝劣이 다리고 시니 이런로 種種 形을 現샤 種種 法 니샤 神通 智慧예 더루미 업스시니 如샨 젼시니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사바 불신은 더 나은 것을 숨기시고 열등한 것을 나타내시므로 광엄승신에 견주옵건대는 분별심에 있어서는 열상(=열등하다는 판단)이 나려니와 여래의 정견으로 볼 때에는 본래 다르며 같음이 그치시므로 수왕이 저것과 이것이 다른 자취를 근거 삼아 이르시거늘, 묘음이 여래의 3덕으로 대답하시어 열상이 없음을 보여 드리신 것이다. 3덕을 다 여래를 일컬으심은 이르시되, “오늘 내가 감이 그 역용과 그 신변과 그 장엄이 다 여래의 덕을 빌린 것이며 다 실체가 같은 도에서 나서 일체가 법에 같지 아니한 것이 없거니, 어찌 또 나음과 열등함이 다르겠습니까” 하시니, 이런 까닭으로 갖가지 형체를 나타내시어 갖가지 법을 설하시되, 신통 지혜에 덞이 없으시니, 같으신 까닭이시니라.
Ⓒ 역자 | 이유기 / 2003년 9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