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니샤 놉고
나미 주008) 나미: 날카로움이. 나-[利]+아+ㅁ+이. ‘-아-’는 ‘-오/우-’의 이형태.
至極
도 주009) 도: 곳에도. +/의(부사격조사. 생략.)+도. 음절부음 [j]로 끝나는 체언 중 시간이나 장소를 나타내는 말 뒤에는 부사격조사 ‘-/의’가 나타나지 않는다.
오히려 能히 損티
몯곤 주010) 며
법화경언해 권7:88ㄴ
져근 難
이녀 주011) 이녀: ‘-이녀’의 ‘-어’는 해체 등급의 종결어미이다. 그러므로 ‘-이녀’는 평서문을 구성하기도 하고 의문문을 구성하기도 한다. ‘며 져근 難이녀’는 온전한 문장의 형식을 못 갖춘, 말하자면 제시어로 끝나버린 발화이다. 이럴 경우는 의문문이다. ‘-이녀’가 온전한 구조를 갖춘 문장의 서술어에 붙은 경우는 평서문이다. 제시어로 끝난 문장에 ‘엇뎨’가 쓰이기도 하는데, 그것은 이 구문이 후행 요소의 절단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이르시되, 높고 날카로움이 지극한 곳에도 오히려 능히 훼손시키지 못하거늘, 하물며 작은 난이야(어찌 능히 훼손할 수 있겠느냐)?
Ⓒ 역자 | 이유기 / 2003년 9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