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經 디니논 다
법화경언해 권7:176ㄴ
功애
쑤미 주005) 쑤미: 쓰는 것이. 쓰-[書]+오/우+ㅁ+이.
아래니 주006) 아래니: 아래이니. 아래(명사)+∅(서술격조사 어간)+니.
다가 오직 써도 즉재 忉利예
나곤 주007) 나곤: 나거늘. 나-+곤. 연결어미 ‘-곤’은 종속절을 이끄는데, 종속절의 사실에 비추어 주절의 사실은 당연하지 않겠는가 하는 의미의 문장에 쓰인다. ‘-곤’ 뒤에는 의문문이 이어지는데, 문장부사 ‘며’를 수반하는 일이 많다.
며 다 功이 며 正憶念
이녀 주008) 이녀: ‘-이녀’의 ‘-어’는 해체 등급의 종결어미이다. 그러므로 ‘-이녀’는 평서문을 구성하기도 하고 의문문을 구성하기도 한다. ‘며 져근 難이녀’는 온전한 문장의 형식을 못 갖춘 것이다. 말하자면 제시어로 끝나버린 발화이다. 이럴 경우는 의문문이다. ‘-이녀’가 온전한 구조를 갖춘 문장의 서술어에 붙은 경우는 평서문이다. 제시어로 끝난 문장에 ‘엇뎨’가 쓰이기도 하는데, 그것은 이 구문이 후행 요소의 절단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주009) 다 공(功)이 며 正憶念이녀: 비문으로 보임. 원문 ‘況具五功又正憶念’에서는 ‘五功’과 ‘正憶念’이 ‘具’의 목적어로서 대등하게 접속된 명사구로 보이는데, 이를 잘못 번역한 결과인 듯.
그 福이 倍히
더어 주010) 아래
기샴 주011) 기샴: 밝히심. -+이+시+아+ㅁ. ‘-아-’는 ‘-오/우-’의 이형태.
니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경전을 지니는 다섯 가지 공덕 중에서 쓰는 것이 아래이니, 만일 오직 쓰기만 하여도 즉시 도리천에 나거늘, 하물며 다섯 공덕이 갖추어지며 또 바른 생각〈을 하는 사람〉이야 〈굳이 말할 것이 있겠느냐〉? 그 복이 갑절로 더하여 아래에 밝히신 것과 같으니라.
Ⓒ 역자 | 이유기 / 2003년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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