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해〕 묘음은 묘법을 깊이 체득하시어 능히 묘음으로 좇아 응하시어 펼쳐 설하시어 이 도를 유통시키신 분이시니, 이름이 비록 묘음이시지만 실제로는 묘행을 나타내신 것이니, 뵈옵건대는 옛날 운뢰음왕불께 인을 심으시어 풍류
(=음악)
를 바치오며 바리를 바치시어 구(求)하심이 묘음으로 설법하시며 묘행으로 좇아 응함에 계시므로 〈그〉 과보에
(=로)
수지불국에 나시어 과연 능히 이 신력을 두시니, 지금의 배울 사람으로 〈하여금〉 묘행을 체득하여 좇아 응하여 설법하게 하시어, 이 도를 밝혀 펼치게 하셨으므로 묘음품을 설하시어 묘행이 유통하게 되니, 묘음을 체득하시면 언어에 걸리지 아니하시고, 능히 좇아 응하시면 마음의 자취
(=흔적)
에 들어가게 되지 아니하시니, 걸리지 아니하고 들어가게 되지 아니하심이 묘행이신 것
(=까닭)
이시니라. 이에 이어 또 원행과 상행이 있으시되, 앞의 고행 다음에 설하시는 것은 장차 행으로 덕을 이루고자 하신다면 모름지기 정심 고지한 후에야 묘(妙)에 나아가시며, 묘에 나아가신 후에야 능히 원(圓)하시며, 능히 원하신 후에야 보현 상행에 진실로 계합하시리니, 이미 앞의 해(解)와 같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