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법화경언해 권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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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묘음보살품 제24
  • 5.묘음보살의 수행력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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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묘음보살의 수행력 1



〔본문〕

법화경언해 권7:13ㄴ

이 제 주001)
이 제:
이 때에. 오늘날의 ‘이제’는 발화시와 일치하나, 중세국어의 ‘이 제’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쓰인다. 원문이 ‘今’일 때에는 ‘지금’의 뜻으로 쓰인 것(합성어)이지만, 그 밖의 경우(예: 於是)에는 ‘이 때(에)’의 뜻으로 쓰인 것이다. 한편 음절부음 [j]로 끝나는 체언 중 시간이나 장소를 나타내는 말 뒤에는 부사격조사(관형격조사) ‘-/의’가 나타나지 않는다.
妙音菩薩이 座애셔 니디 주002)
니디:
일어나지. 닐-[起]+디.
아니샤 모미 뮈디 아니샤 三昧〈14ㄱ〉예 드르샤 三昧力으로 耆闍崛山 주003)
기사굴산(耆闍崛山):
중인도 마갈타국 왕사성 부근에 있는 산. 부처님이 설법하시던 곳. 영산 또는 영추산이라고 번역함.
法座애 주004)
법좌애:
법좌로부터.
으로미 주005)
으로미:
(거리가) 떨어짐이. 을-[去]+오+ㅁ+이.
머디 아니 주006)
:
데에. 곳에. +/의(부사격조사. 생략.)+도. 음절부음 [j]로 끝나는 체언 중 시간이나 장소를 나타내는 말 뒤에는 부사격조사 ‘-/의’가 나타나지 않는다.
八萬 四千 衆 寶蓮華 지샤 閻浮檀金 주007)
염부단금(閻浮檀金):
염부나무 밑으로 흐르는 강에서 나는 사금. 염부는 나무 이름. 단은 강이나 바다를 뜻함.
으로 줄기 시고 白銀으로 닙 시고 金剛으로 터럭 시고 甄叔迦寶 주008)
견숙가보(甄叔迦寶):
견숙가는 원래 적색을 뜻하는데, 붉은 색을 띠는 보석의 일종 역시 견숙가라 일컬음.
로 臺 라시

〔본문〕 이 때에 묘음보살이 자리에서 일어나지 아니하시어 몸이 움직이지 아니하시어 삼매에 드시어 삼매력으로 기사굴산에 법좌에서 떨어짐이 멀지 아니한 곳에 8만4천 무리의 보련화를 지으시되, 염부 단금으로 줄기를 만드시고 백은으로 잎을 만드시고 금강으로 털을 만드시고 견숙가보로 누대를 만드셨거늘,

Ⓒ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 八萬 菩薩와 주009)
보살와:
보살과. /ㄹ/ 뒤에서 /ㄱ/이 약화함.
 주010)
:
함께. 여기서는 ‘한 장소’를 뜻하지 않으므로 합성어.
모다 주011)
모다:
모두. 여기서는 동사의 활용형에서 파생된 부사.
나오실 몬져 이 祥瑞 나토시니라 주012)
나토시니라:
나타내시니라. 낱-+오(사동접미사)+시+니+라.
甄叔迦 예셔 닐오매 鸚鵡寶ㅣ니 블구미 그 부리 니라 주013)
니라:
같기 때문이니라. +-+ㄹ(어미)+이(서술격조사)+5니+라. 형용사의 활용형 뒤에 서술격조사가 결합. 어간이 ‘-’으로도 나타나는데, 이는 ‘(부사)’에 ‘-’가 붙어 형용사 ‘-’가 파생되고, ‘니(+-+니)’와 같은 활용형에 대한 오분석의 결과 형성된 새로운 어간이다. 한편 이 ‘-’은 음절말에서는 8종성표기법에 의해 ‘-’으로 적힌다.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장차 8만 보살과 함께 모두 나오시므로 먼저 이 상서를 나타내시니라. 견숙가는 여기(=송나라)에서 일컬기로는 앵무보이니, 붉음이 그 부리와 같기 때문이니라.
Ⓒ 역자 | 이유기 / 2003년 9월 20일

주석
주001)
이 제:이 때에. 오늘날의 ‘이제’는 발화시와 일치하나, 중세국어의 ‘이 제’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쓰인다. 원문이 ‘今’일 때에는 ‘지금’의 뜻으로 쓰인 것(합성어)이지만, 그 밖의 경우(예: 於是)에는 ‘이 때(에)’의 뜻으로 쓰인 것이다. 한편 음절부음 [j]로 끝나는 체언 중 시간이나 장소를 나타내는 말 뒤에는 부사격조사(관형격조사) ‘-/의’가 나타나지 않는다.
주002)
니디:일어나지. 닐-[起]+디.
주003)
기사굴산(耆闍崛山):중인도 마갈타국 왕사성 부근에 있는 산. 부처님이 설법하시던 곳. 영산 또는 영추산이라고 번역함.
주004)
법좌애:법좌로부터.
주005)
으로미:(거리가) 떨어짐이. 을-[去]+오+ㅁ+이.
주006)
:데에. 곳에. +/의(부사격조사. 생략.)+도. 음절부음 [j]로 끝나는 체언 중 시간이나 장소를 나타내는 말 뒤에는 부사격조사 ‘-/의’가 나타나지 않는다.
주007)
염부단금(閻浮檀金):염부나무 밑으로 흐르는 강에서 나는 사금. 염부는 나무 이름. 단은 강이나 바다를 뜻함.
주008)
견숙가보(甄叔迦寶):견숙가는 원래 적색을 뜻하는데, 붉은 색을 띠는 보석의 일종 역시 견숙가라 일컬음.
주009)
보살와:보살과. /ㄹ/ 뒤에서 /ㄱ/이 약화함.
주010)
:함께. 여기서는 ‘한 장소’를 뜻하지 않으므로 합성어.
주011)
모다:모두. 여기서는 동사의 활용형에서 파생된 부사.
주012)
나토시니라:나타내시니라. 낱-+오(사동접미사)+시+니+라.
주013)
니라:같기 때문이니라. +-+ㄹ(어미)+이(서술격조사)+5니+라. 형용사의 활용형 뒤에 서술격조사가 결합. 어간이 ‘-’으로도 나타나는데, 이는 ‘(부사)’에 ‘-’가 붙어 형용사 ‘-’가 파생되고, ‘니(+-+니)’와 같은 활용형에 대한 오분석의 결과 형성된 새로운 어간이다. 한편 이 ‘-’은 음절말에서는 8종성표기법에 의해 ‘-’으로 적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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