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법화경언해 권7:160ㄴ
普賢이 事法界
모도자샤 주003) 모도자샤: 모두 포괄하시어. 총괄하시어. 몯-[集]+오(부사파생접미사)+잡+시+아. 합성동사.
萬行이 두려이 샤 事애 나가 眞이샤 그 應身이 아니 겨신 업거시 法會ㅅ 매 東方브터 오샤 뵈샤 東方 震은 帝
의 주004) 의: ‘帝의 난 히니’에서 ‘-의’를 쓴 것은 ‘난 ’을 피수식어로 파악한 것.
난 히니
【하히 萬物 아로미 주005) 帝라】 法會 이 니르르샤 因地 智圓시고 果地覺이 滿샤 十一地 妙圓行이 시면 나 닷시논 功이 마 다시고 妙覺體 마 이르샤 이 功用 업슨 行 브
법화경언해 권7:161ㄱ
트샤 震에 나샤 物 利실 東녁브터 오샤 뵈시니라 華嚴에 十一 地 디나샤 佛海 功德 니샤 마 시고 즉재 如來ㅣ 出現샤 世間 利시논 行 니시니 곧 이 디시니라 常行 여희디 아니샤
욤업수므로 주006) 욤업수므로: 함이 없음(無爲)으로. 일반적으로 ‘-’의 명사형은 ‘홈’이나, 이 합성어에서는 늘 ‘욤’임.
物應실
온 주007) 自在 神通이시고 德이 디 몯 업스시며 일후미 들이디 몯 업스실 온 威德名聞이시니라 無邊菩薩와
주008) : 함께. 구조적으로는 ‘+[時]+의(특수처소부사격조사)’.
오샤 萬行 두려이 자샤 無盡샤 뵈시니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보현이 사법계를 모두 잡으시어(총괄하시어) 만행이 원만하게 두루 갖추어지셔서 사(事)에 나아가 진(眞)이시어 그 응신이 아니 계신 데가 없으시거늘 법회의 끝에 동방으로부터 오심을 보이시는 것은 동방의 진(震)은 제(帝)가 태어난 땅이니【하늘이 만물 주관하는 것이 제(帝)이다.】, 법회가 이에 이르시어 인지가 지원하시고 과지각이 다 갖추어지셔서 11지 묘원행이 갖추어지시면 나아가 닦으시는 공이 이미 다하시고 묘각체(妙覺體)가 이미 이르시어 이에 공용(功用)이 없는 행을 붙으시어(=으로부터) 진(震)에 태어나시어 물(物)을 이롭게 하시므로 동쪽으로부터 오심을 보이신 것이다. 화엄경에서 11지를 지나시어 불해(佛海) 공덕을 설하시어 이미 마치시고 즉시 여래께서 출현하시어 세간을 이롭게 하시는 행을 설하시니, 곧 이 뜻이시니라. 상행(常行)을 벗어나지 아니하시어 함이 없음(無爲)으로 물(物)에 응(應)하시므로 〈이미〉 아뢴 자재 신통이시고, 덕(德)이 가득하지 않은 데가 없으시며 이름이 들리지 않은 데가 없으시므로 아뢴 바 위덕명문(威德名聞)이시니라. 한없는 보살과 함께 오심은 만행(萬行)을 두루 빠짐없이 잡으시어 한없으심을 보이신 것이다.
Ⓒ 역자 | 이유기 / 2003년 9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