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법화경언해
- 역주 법화경언해 권7
- 관세음보살보문품 제25
- 4. 자녀를 얻다
4. 자녀를 얻다
〔본문〕 절야 供養면 곧 福德 智慧옛 아 나리며 다가 求면 곧 端正 相 잇 나하 德本 아 주002) 심거 주003) 한 사미 며 주004) 恭敬리니 無盡意여 觀世音菩
법화경언해 권7:66ㄴ
女人이 다가 아 求야 觀世音菩薩을 주001)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을：
관세음보살에게. 현대국어 ‘절하-’는 자동사인데, 여기서는 ‘절-’가 목적어를 취하고 있다.
아：
예전에. 아+∅(부사격조사). 음절부음 [j]로 끝나는 체언 중 시간이나 장소를 나타내는 말 뒤에는 부사격조사 ‘-/의’가 나타나지 않는다. [下]를 뜻하는 말은 ‘아래’임.
심거：
심어. -[植]+어.
며：
사랑하며. -[愛]+며. ‘오-’도 사전에 동사로 기술되어 있는데, 이것은 파생형용사 ‘*-’의 후계형이라 생각된다.
법화경언해 권7:67ㄱ
薩이 이 히믈 뒷니라 주005) 뒷니라：
두었느니라. 두-[置]+잇//ㅅ(완료상 표지)++니+라. ‘-어#잇-’이 축약된 ‘-엣-’은 완료상을 나타낸다. 그런데 동사 ‘두-[置]’ 뒤에서는 ‘-어’가 외현되지 않고 ‘잇-’의 이형태인 ‘/ㅅ-’이 직접 결합한다. ‘ㅅ-’이 쓰인 예: 先生의 둣논 道理(두시언해 초간본 15:37).
〔본문〕 여인이 만일 아들을 〈낳기를〉 구하여 관세음보살에게 절하여 공양하면 곧 복덕 지혜의 아들을 낳으리니, 만약 딸 〈낳기를〉 구하면 곧 단정한 상이 있는 딸을 낳아 덕본을 예전에 심어 많은 사람이 사랑하며 공경하리니, 무진의여, 관세음보살이 이 같은 힘을 두었느니라.
Ⓒ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얼구를 주006) 노기샤 주007) 世間애 드르샤 諸佛을 다 셤기샤 法王子ㅣ 외신 히므로 더으시면 곧 아 나코 圓通샤 界 머그샤 주008) 如來 받와 주009) 順샤 法門 주010) 을 받오신 히므로 더으시면 곧 나리라
얼구를：
형체를. 얼굴+을.
노기샤：
녹이시어. ‘融’의 번역. 본래의 형체가 드러나지 않고 다른 것들과 구별되지 않게 됨을 의미하는 듯.
머그샤：
품으시어. 머금으시어. 먹-[含]+으시+아.
받와：
이어받자와. 받-[承]+/오+아.
법문(法門)：
부처의 교법. 교법은 열반의 세계에 들게 하는 문이므로 이렇게 부름.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형체를 녹이시어 세간에 드시어 제불을 다 섬기시어 법왕자가 되신 힘으로 더하시면 곧 아들을 낳고, 원통(=두루 통달)하시어 경계를 품으시어 여래를 이어받자와 따르시어 법문을 받자오신 힘으로 더하시면 곧 딸을 낳으리라.
Ⓒ 역자 | 이유기 / 2003년 9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