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법화경언해 권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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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세음보살보문품 제25
  • 2. 일곱 가지 재난을 벗어나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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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일곱 가지 재난을 벗어나다 5



〔본문〕

법화경언해 권7:58ㄴ

다가 三千大千 國土애 그 中에  怨讐ㅅ 도애 주001)
도애:
도적때문에. ‘도’은 한자어(盜賊)에서 변한 말. 이 책에는 분철 표기가 가끔 나타남. 이 면(面)의 마지막 행에는 ‘도개’가 보임.
 商主ㅣ 여러 商人 려 주002)
려:
데리고. 거느리고. 흔히 보조사로 쓰이나, 여기서는 동사.
重寶 가져 嶮 길헤 주003)
길헤:
길에. 긿+에.
디날 쩨 그 中에  사미 이 말 호 주004)
이 말 호:
‘이’의 지시 대상(대개 인용문의 형식을 취함.)이 뒤에 나온다. 중세국어에는 이런 용례가 많은데, 원문의 직역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모 善男子아 두리디 주005)
두리디:
두려워하지. 두리-[恐]+디.
말오 너희 반기 一心으로 觀世音菩薩ㅅ 일후믈 일오라 주006)
일오라:
일컬어라. 일컫자와라. 일컫-+/오+라.
이 菩薩이 能히 저품 주007)
저품:
두려움. 젛-[懼]+브(형용사파생접미사)+오/우+ㅁ.
업수로 衆生게 施시니 너희 다가 일훔 주008)
곳:
-만. 강조의 보조사.
일오면 이 怨讎ㅅ 도개 주009)
도개:
도적으로부터. 도+애. 하나의 부사격조사가 [도달점]과 [시발점]을 다 나타내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 이 현상은 현대국어에도 남아 있다.
반기 解脫 得리라 한

법화경언해 권7:59ㄱ

商人이 듣고 다 소리 내야 닐오 南無觀世音菩薩 면 그 일훔 일론 젼로 즉재 解脫 得리니

〔본문〕 혹 삼천대천 국토에 그 중에 가득한 원수의 도적때문에 한 상점 주인이 여러 상인을 데리고 귀중한 보배를 가지고 험한 길에 지날 때에 그 중에 한 사람이 이 말을 하되, ‘모든 선남자야, 두려워하지 말고 너희가 반드시 한 마음으로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일컫자와라. 이 보살이 능히 두려움 없음으로써 중생에게 보시하나니, 너희가 만일 이름만 일컫자오면 이 원수의 도적으로부터 반드시 벗어남을 얻으리라.’ 많은 상인이 듣고 다 소리 내어 이르되, 나무관세음보살 하면 그 이름을 일컬은 까닭으로 즉시 벗어남을 얻으리니,

Ⓒ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이 소릴 滅샤 두려이 드르샤 慈力을 다 내샤로 더으신 다시니 주010)
다시니:
덕택이니. 닷〉탓. 현대국어 ‘탓’은 결과가 부정적인 내용일 때에 사용되나, 중세국어의 ‘닷’은 결과가 긍정적인 경우와 부정적인 경우에 다 쓰인다.
音과 聞괘 둘히 주011)
둘히:
둘이. 둟+이.
셔면 物와 나왜 펴니 주012)
펴니:
편(便)이. 상대가.
외어니와 소릴 滅샤 두려이 주013)
두려이:
두루두루. 두렵-[圓]+이. ‘ㅂ’불규칙활용. 역사적으로는 ‘두려〉두려이’.
드르시면 안팟기 주014)
안팟기:
안팎이. 않[內]+[外]+이. 합성명사.
기드룜 주015)
기드룜:
기다림. 기드리-+오/우+ㅁ.
업스실 能히 다 慈샤 도 믈리샤미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이는 소리를 멸하시어 두루두루 들으시어 자력을 다 내심으로 더하신 덕택이니, 음(=소리)과 문(=들음)이 둘이 서면 물(=외물)과 내가 편이 되거니와, 소리를 멸하시어 두루두루 들으시면 안팎이 기다림이 없으시므로 능히 다 자(慈)하시어 도적을 물리치심이다.
Ⓒ 역자 | 이유기 / 2003년 9월 20일

주석
주001)
도애:도적때문에. ‘도’은 한자어(盜賊)에서 변한 말. 이 책에는 분철 표기가 가끔 나타남. 이 면(面)의 마지막 행에는 ‘도개’가 보임.
주002)
려:데리고. 거느리고. 흔히 보조사로 쓰이나, 여기서는 동사.
주003)
길헤:길에. 긿+에.
주004)
이 말 호:‘이’의 지시 대상(대개 인용문의 형식을 취함.)이 뒤에 나온다. 중세국어에는 이런 용례가 많은데, 원문의 직역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주005)
두리디:두려워하지. 두리-[恐]+디.
주006)
일오라:일컬어라. 일컫자와라. 일컫-+/오+라.
주007)
저품:두려움. 젛-[懼]+브(형용사파생접미사)+오/우+ㅁ.
주008)
곳:-만. 강조의 보조사.
주009)
도개:도적으로부터. 도+애. 하나의 부사격조사가 [도달점]과 [시발점]을 다 나타내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 이 현상은 현대국어에도 남아 있다.
주010)
다시니:덕택이니. 닷〉탓. 현대국어 ‘탓’은 결과가 부정적인 내용일 때에 사용되나, 중세국어의 ‘닷’은 결과가 긍정적인 경우와 부정적인 경우에 다 쓰인다.
주011)
둘히:둘이. 둟+이.
주012)
펴니:편(便)이. 상대가.
주013)
두려이:두루두루. 두렵-[圓]+이. ‘ㅂ’불규칙활용. 역사적으로는 ‘두려〉두려이’.
주014)
안팟기:안팎이. 않[內]+[外]+이. 합성명사.
주015)
기드룜:기다림. 기드리-+오/우+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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