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법화경언해 권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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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현보살권발품 제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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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법화행자는 이러하니라 2



〔본문〕

법화경언해 권7:181ㄴ

이  사 외 주001)
외:
다시(는). 동사 ‘외-’가 있고 부사 ‘외’ 또는 ‘외야, 외여, 노외야’가 있다. 부사 ‘외야’는 동사 ‘외-’의 활용형에서 굳어진 것이고, 부사 ‘외’는 동사 ‘외-’에서 영파생된, 소위 어간형부사이다.
世樂 貪着디 아니며 外道의 經書手筆을 즐기디 아니며  그 사과  여러 모딘 주002)
모딘:
악한. 현대국어에서는 ‘잔인한, 비정한’의 뜻으로 쓰이나, 중세국어에서는 더 포괄적인 의미로 쓰임.
사미 屠兒ㅣ며 돋 羊  가히 치니며 山行니며 女色 衒賣닐 親近호 깃디 주003)
깃디:
기뻐하지. -+디.
아니야 이 사미  디 質直야 正憶念이 이셔 福德力이 이셔 이 사미 三毒의 보차미 주004)
보차미:
보챔이. 해침이. 보차-+오/우/아+ㅁ+이. 현대국어의 ‘보채다’는 ‘귀찮게 하다’ 정도의 의미만을 갖지만, 중세국어와 근대국어에서는 ‘중대한 위해를 가하다’의 의미도 갖는다.
외디 아니며  嫉妬와 我慢 주005)
아만(我慢):
스스로 높은 체 하는 교만.
邪慢 주006)
사만(邪慢):
덕이 없으면서 덕이 있는 체하는 교만.
增上慢 주007)
증상만(增上慢):
교법과 깨달음을 얻지 못하였으면서도 얻었다고 하여 잘난 체 하는 교만.
의 보차미 외디 아니야 이 사미 欲 젹고 足 아라 能히 普賢行 닷리라

〔본문〕 이 같은 사람은 다시는 세상 즐거움을 탐내고 집착하지 아니하며, 외도의 경서를 손으로 베껴쓰는 일을 즐기지 아니하며 또 그 사람과 또 여러 악한 사람이 짐승을 죽이는 사람이며 돼지와 양과 개를 기르는 이며 사냥하는 이며 여색을 현매하는(=파는) 이를 가까이함을 기뻐하지 아니하여 이 사람이 마음 뜻이 소박하고 곧아서 바른 생각이 있어 복덕력(福德力)이 있어 이 사람이 3독이 해침이 되지 아니하며, 또 질투와 아만(我慢)과 사만(邪慢)과 증상만(增上慢)이 해침이 되지 아니하여 이 사람이 욕심이 적고 만족함을 알아 능히 보현행을 닦으리라.

Ⓒ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법화경언해 권7:182ㄱ

이 다 正憶念 논 히미라 正憶念이 이실 自然히 安樂行法이 자 주008)
자:
갖추어져. -+아. ‘-’은 자동사와 타동사로 두루 쓰임.
三毒 주009)
삼독(三毒):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
妬慢 주010)
의:
-이. ‘妬慢의’에서 주격조사 대신 관형격조사를 쓴 것은 서술어가 의존명사 ‘’에 이끌리는 명사구 형식이기 때문.
能히 보차디 몯홀 띠라 眞實

법화경언해 권7:182ㄴ

로 能히 普賢行 주011)
보현행(普賢行):
이 한 가지 행을 닦으면 일체 행을 갖춘다는 화엄 원융의 묘행.
 닷리니 正憶念力이 實로 妙行 眞要  반기 알리로다 그런 로 普賢이 다시곰 주012)
다시곰:
다시금. ‘-곰’은 강조의 보조사.
니시며 釋尊이  도아 펴시니 든 後世로 普賢ㅅ 勸發 주013)
권발(勸發):
남에게 권하여 불도에 대한 마음을 내게 하는 것.
샤 行 일우샤미 한 術에 잇디 아니샤 오직 正憶念이 足  알에 시니 行 싸미 아롤 띠니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이는 다 바른 생각을 하는 힘이다. 바른 생각이 있으므로 자연히 안락행법이 갖추어져 3독 투만(妬慢)이 능히 해치지 못할 것이다. 진실로 능히 보현행을 닦으리니, 바른 생각의 힘이 실로 묘행의 진요인 것을 반드시 알리로다. 그런 까닭으로 보현이 다시금 이르시며 석존께서 또 도와서 펼치시니, 뜻은 뒷 세상으로 하여금 보현이 권발하시어 행을 이루심이 많은 술(術)에 있지 아니하시고 오직 오직 바른 생각이 구족하여 있는 것을 알게 하시니, 행할 사람이 알아야 할 것이다.
Ⓒ 역자 | 이유기 / 2003년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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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외:다시(는). 동사 ‘외-’가 있고 부사 ‘외’ 또는 ‘외야, 외여, 노외야’가 있다. 부사 ‘외야’는 동사 ‘외-’의 활용형에서 굳어진 것이고, 부사 ‘외’는 동사 ‘외-’에서 영파생된, 소위 어간형부사이다.
주002)
모딘:악한. 현대국어에서는 ‘잔인한, 비정한’의 뜻으로 쓰이나, 중세국어에서는 더 포괄적인 의미로 쓰임.
주003)
깃디:기뻐하지. -+디.
주004)
보차미:보챔이. 해침이. 보차-+오/우/아+ㅁ+이. 현대국어의 ‘보채다’는 ‘귀찮게 하다’ 정도의 의미만을 갖지만, 중세국어와 근대국어에서는 ‘중대한 위해를 가하다’의 의미도 갖는다.
주005)
아만(我慢):스스로 높은 체 하는 교만.
주006)
사만(邪慢):덕이 없으면서 덕이 있는 체하는 교만.
주007)
증상만(增上慢):교법과 깨달음을 얻지 못하였으면서도 얻었다고 하여 잘난 체 하는 교만.
주008)
자:갖추어져. -+아. ‘-’은 자동사와 타동사로 두루 쓰임.
주009)
삼독(三毒):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
주010)
의:-이. ‘妬慢의’에서 주격조사 대신 관형격조사를 쓴 것은 서술어가 의존명사 ‘’에 이끌리는 명사구 형식이기 때문.
주011)
보현행(普賢行):이 한 가지 행을 닦으면 일체 행을 갖춘다는 화엄 원융의 묘행.
주012)
다시곰:다시금. ‘-곰’은 강조의 보조사.
주013)
권발(勸發):남에게 권하여 불도에 대한 마음을 내게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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