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법화경언해 권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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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세음보살보문품 제25
  • 2. 일곱 가지 재난을 벗어나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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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일곱 가지 재난을 벗어나다 1



〔본문〕

법화경언해 권7:50ㄱ

다가 이 觀世音菩薩 일훔 디니린 주001)
디니린:
지닐 사람은. 디니-+ㄹ+이+ㄴ.
비록 큰 브레 드러도 브리 能히 디 주002)
디:
사르지. -[燒]+디.
몯리니 이 菩薩의 威神力 젼라 다가 큰 므릐 주003)
므릐:
물에.
유미 주004)
유미:
띄워짐이. -[漂]+ㅣ(피동접미사)+오/우+ㅁ+이.
외야도 그 일훔 일면 즉재 녀튼  어드리며 다가 百千萬億 衆生이 金銀 琉璃 硨磲 瑪瑙 珊瑚 琥珀 眞珠 等 寶 求호 爲야 大海예 들어든 비록 거믄 미  부러 羅

법화경언해 권7:50ㄴ

刹鬼國에 불여 주005)
불여:
불려. 불-[吹]+이(피동접미사)+어.
디여도 주006)
디여도:
떨어져도. 디-+어+도.
그 中에 다가  사미나 觀世音菩薩 일훔 일로매 니를면 이 사히 다 羅刹 難 버수믈 得리니 이 因緣으로 일후미 觀世音이니라

〔본문〕 혹 이 관세음보살 이름을 지니는 사람은 비록 큰 불에 들어도 불이 능히 사르지 못하리니, 이것은 보살의 위신력 때문이다. 만일 큰 물에 띄움이 되어도 그 이름을 일컬으면 즉시 얕은 데를 얻을 것이며, 만일 백천만억 중생이 금 은 유리 자거 마노 산호 호박 진주 등 보배를 구하기 위하여 큰 바다에 들어가면 비록 검은 바람이 배를 불어 나찰귀의 나라에 불려 가 떨어져도 그 중에 만일 한 사람이라도 관세음보살 이름을 일컬음에 이르면 이 사람들이 다 나찰의 난을 벗음을 얻으리니, 이 인연으로 이름이 관세음이니라.

Ⓒ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법화경언해 권7:51ㄴ

楞嚴에 十四 無畏 功德을 기시니 주007)
기시니:
밝히시니. ‘-이-’는 사동접미사.
나 주008)
내:
화자가 아닌 주어를 가리킴.
주009)
제:
스스로. ‘저절로’를 뜻하기도 함. 구조적으로는 ‘저(재귀대명사)+ㅣ(주격조사)’. ‘제가’란 뜻으로도 쓰이고, 여기서처럼 ‘스스로’란 뜻을 나타내기도 함. ‘:제(상성)’는 주격형이고, ‘제(평성)’는 관형격형임. 인칭대명사의 주격 형태와 관형격 형태는 다음과 같이 성조에 의해 구별되는 일이 많다. ①‧내(주격), 내(관형격) ②:네(주격), 네(관형격) ③‧뉘(주격), :뉘(관형격), ④:제(주격), 제(관형격).
音을 보디 아니야 보 보 거스로 苦惱 衆生이 音聲을 보아 즉재 解脫 得게 노다 시니 걔 주010)
걔:
당신께서. 갸+ㅣ(주격조사). ‘갸’는 높임의 3인칭대명사.
音을 보디 아니샤 보 보시 거스로 샤 곧 듣글 여희샤 性에 도라가신 眞觀이시니 듣글 여희샤 性에 도라가시면 여러 妄이 절로 버스릴 주011)
버스릴:
벗겨지므로. 대개 타동사로 쓰이나, 여기서는 자동사.
能히 苦 衆生으로 내

법화경언해 권7:52ㄱ

眞觀을 니버 즉재 解脫을 得게 샤미라 둘흔 知見을 두르 브리 能히 디 주012)
디:
사르지. -[燒]+디.
몯게 며 세흔 觀聽을 두르 므리 能히 디 주013)
디:
잠기게 하다. 자동사로도 쓰임.
몯게 노다 시니 見覺은 브레 屬고 聞聽은 므레 屬니 知見을 두르면 火塵을 여희오 주014)
여희오:
벗어나고. 이중모음의 음절부음 [j] 뒤에서 /ㄱ/ 약화.
聞聽을 두르면 水塵을 여희니 幻塵을 마 여희면 眞性에 이 제 도라갈 能히 며 모미 주015)
모미:
잠기게 함이. -[使溺]+오/우+ㅁ+이.
업슨 고디니 能히 見聽을 두르실 煩惱 블와 貪愛ㅅ 믈왜 다 能히 며 모미 업스샷다 네흔 妄 滅야 殺이 그츨 鬼 能히 害티 몯게 노다 시니 다 듣글 여희샤 性에 도라가신 觀力이 니피신 다시라 주016)
다시라:
덕택이다. 현대국어 ‘탓’과 달리 결과가 긍정적인 의미를 가지는 경우에도 쓰임.
녜 于相國이 黑風에 불여 디 들 紫玉려 무러늘 玉이 일훔 블

법화경언해 권7:52ㄴ

알왼대 주017)
알왼대:
알렸는데. 알-[知]+외(사동접미사)+ㄴ대. 드물게 ‘알뢰-, 알위-’도 쓰였음. 현대국어 ‘아뢰다’와 달리 [+높임]과 [-높임]의 환경에 두루 쓰였음.
公이 과이 주018)
과이:
급히.
色 變커 玉이 닐오 곧 이 黑風에 불여 듀 주019)
듀:
떨어짐이. 디+오/우+ㅁ+이. 기원적으로는 ‘-[浮]+어+디-(보조동사 어간)+오/우+ㅁ+이.
미라 니 믈읫 能히 塵 여희디 몯고 소리 조차 흘러 올면  주020)
염(念):
극히 짧은 시간.
에 불여 듀미 다 이 니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능엄경에서 14 무외 공덕을 밝히시니, “하나는 내가 스스로 음(=소리)을 보지 아니하여, 봄을 보는 것으로 고뇌 중생이 음성을 보아 즉시 해탈을 얻게 합니다.” 하시니, 당신 〈자신〉께서 음
(=소리)
을 보지 아니하시고 봄을 보시는 것으로 하심은 곧 티끌을 벗어나시어 성에 돌아가신 진관이시니, 티끌을 벗어나서 성에 돌아가시면 여러 망이 저절로 벗겨질 것이므로 능히 고통 받는 중생으로 당신의 진관을 입어 즉시 해탈을 얻게 하심이다. “둘은 지견을 되돌려 불이 능히 사르지 못하게 하며, 셋은 관청을 되돌려 물이 능히 잠그지 못하게 합니다.” 하시니, 견각은 불에 속하고 문청은 물에 속하니, 지견을 되돌리면 화진에서 벗어나고, 문청을 되돌리면 수진에서 벗어나나니, 환진에서 이미 벗어나면 진성에 이 때에 돌아가므로, 능히 사르며 〈물에〉 잠금이 없는 것이니, 능히 견청을 되돌리시므로 번뇌의 불과 탐애의 물이 다 능히 사르며 잠금이 없으시도다. “넷은 망을 멸하여 살이 그치므로, 귀신이 능히 해치지 못하게 합니다.” 하시니, 다 티끌을 벗어나시어 성에 돌아가신 관력이 입히신 덕택이다. 옛날에 우상국이 흑풍에 불려 떨어지는 뜻을 자옥더러 물었는데, 자옥이 〈우상국의〉 이름을 불러 알려 주었는데, 공이 급히 색 안색이 변하거늘, 옥이 이르되, “곧 이것이 흑풍에 불려 떨어짐이라.” 하니, 무릇 능히 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소리를 좇아 흘러 옮으면 한 염
(=순식간)
에 불려 떨어짐이 다 이것과 같으니라.
Ⓒ 역자 | 이유기 / 2003년 9월 20일

주석
주001)
디니린:지닐 사람은. 디니-+ㄹ+이+ㄴ.
주002)
디:사르지. -[燒]+디.
주003)
므릐:물에.
주004)
유미:띄워짐이. -[漂]+ㅣ(피동접미사)+오/우+ㅁ+이.
주005)
불여:불려. 불-[吹]+이(피동접미사)+어.
주006)
디여도:떨어져도. 디-+어+도.
주007)
기시니:밝히시니. ‘-이-’는 사동접미사.
주008)
내:화자가 아닌 주어를 가리킴.
주009)
제:스스로. ‘저절로’를 뜻하기도 함. 구조적으로는 ‘저(재귀대명사)+ㅣ(주격조사)’. ‘제가’란 뜻으로도 쓰이고, 여기서처럼 ‘스스로’란 뜻을 나타내기도 함. ‘:제(상성)’는 주격형이고, ‘제(평성)’는 관형격형임. 인칭대명사의 주격 형태와 관형격 형태는 다음과 같이 성조에 의해 구별되는 일이 많다. ①‧내(주격), 내(관형격) ②:네(주격), 네(관형격) ③‧뉘(주격), :뉘(관형격), ④:제(주격), 제(관형격).
주010)
걔:당신께서. 갸+ㅣ(주격조사). ‘갸’는 높임의 3인칭대명사.
주011)
버스릴:벗겨지므로. 대개 타동사로 쓰이나, 여기서는 자동사.
주012)
디:사르지. -[燒]+디.
주013)
디:잠기게 하다. 자동사로도 쓰임.
주014)
여희오:벗어나고. 이중모음의 음절부음 [j] 뒤에서 /ㄱ/ 약화.
주015)
모미:잠기게 함이. -[使溺]+오/우+ㅁ+이.
주016)
다시라:덕택이다. 현대국어 ‘탓’과 달리 결과가 긍정적인 의미를 가지는 경우에도 쓰임.
주017)
알왼대:알렸는데. 알-[知]+외(사동접미사)+ㄴ대. 드물게 ‘알뢰-, 알위-’도 쓰였음. 현대국어 ‘아뢰다’와 달리 [+높임]과 [-높임]의 환경에 두루 쓰였음.
주018)
과이:급히.
주019)
듀:떨어짐이. 디+오/우+ㅁ+이. 기원적으로는 ‘-[浮]+어+디-(보조동사 어간)+오/우+ㅁ+이.
주020)
염(念):극히 짧은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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